[동양뉴스] 서다민 기자 =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전남 고흥 육용오리 농장(약 1만8000마리 사육)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의심축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번 육용오리 농장은 과거 봄철에도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이 이어졌던 사례를 고려해 잠재된 위험요인의 제거를 위해 전국 오리농장에 대해 선제적으로 일제 검사를 실시하는 과정에서 확진됐다.
중수본은 의심축이 확인된 즉시 초동대응팀을 현장에 투입해 해당 농장에 대한 출입 통제, 살처분, 역학조사 등 선제적 방역조치를 실시하고 있다.
중수본은 아직 철새가 완전히 북상하지 않은 만큼, 가금농장에서 언제든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므로 경각심을 늦춰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또 “가금농가 및 축산관련시설에서는 농장·축사의 소독·방역 시설이 설치되지 않은 부출입구·뒷문 폐쇄와 함께 외부 울타리, 차량 소독시설 등 방역 시설이 적정한지 꼼꼼히 점검해 줄 것”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가금농장 관계자는 바이러스 접촉 가능성이 있는 철새도래지·저수지·소류지·농경지 출입을 삼가고, 출입 차량 2중 소독을 포함한 농장 4단계 소독 등 방역수칙 준수와 차단방역을 철저히 실천해 줄 것”을 당부했다.
중수본은 “사육 가금에서 폐사 증가, 산란율·사료 섭취량·활동성 저하 등 의심 증상을 면밀히 관찰해 이상이 있는 경우 즉시 방역당국으로 즉시 신고할 것”을 재차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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