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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사교육비 23조4천억원, 전년比 21% 증가…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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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사교육비 23조4천억원, 전년比 21% 증가…역대 최대
  • 서다민
  • 승인 2022.03.12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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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동양뉴스] 허지영 기자=정부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 개학을 2주일 더 연기한 가운데 경남 창원시 한 초등학교 교실이 덩그러니 비워져있다. (사진=허지영 기자)
코로나19 확산으로 전면 원격수업으로 전환되면서 학생들이 등교하지 않아 텅 빈 교실. 위 사진은 본 기사와 관련 없음. (사진=동양뉴스DB)

[동양뉴스] 서다민 기자 = 지난해 사교육비 총액이 전년 대비 2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사교육비 총액은 약 23조4000억원으로 전년도 약 19조4000억원에 비해 4조1000억원 증가했다.

전년 대비 전체 학생수는 감소했고, 참여율과 주당 참여시간은 증가했다.

사교육 참여율은 75.5%, 주당 참여시간은 6.7시간으로 전년 대비 각각 8.4%p, 1.5시간 늘었다.

전체학생의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36만7000원으로 전년 대비 21.5% 증가했다. 초등학교 32만8000원(9만3000원, 39.4%↑), 중학교 39만2000원(5만원, 14.6%↑), 고등학교 41만9000원(2만4000원, 6.0%↑)이었다.

참여학생은 48만5000원으로 전년 대비 8.0% 늘었다. 초등학교는 40만원(6만2000원, 18.5%↑), 중학교는 53만5000원(2만8000원, 5.5%↑), 고등학교 64만9000원(7000원, 1.0%↑)으로 집계됐다.

학년별 전체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초등학교 5학년(35만7000원), 중학교 3학년(40만9000원), 고등학교 1학년(44만5000원)에서 각각 가장 많은 비용을 지출한 것으로 분석됐다. 전년과 비교해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전학년 모두 증가세를 보였다.

학년별 참여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초등학교 6학년(44만5000원), 중학교 3학년(57만2000원), 고등학교 1학년(65만5000원)에서 각각 가장 많이 지출했고, 전년과 비교해 초등학교, 중학교 전학년, 고등학교 1학년과 2학년은 증가했으나 고등학교 3학년은 감소세를 보였다.

월평균 사교육비 지출 구간별 비중은 월평균 70만원 이상 지출한 학생의 비중이 전년 대비 3.0%p 증가했다. 월평균 20만원 미만 지출한 학생의 비중은 전년도에 비해서 감소했으나, 20만원 이상 지출한 학생의 비중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교과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전체학생의 경우 28만1000원이고, 참여학생의 경우 46만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7.6%, 1.4% 증가했다.

세부적으로 전체학생은 영어(11만2000원), 수학(10만5000원), 국어(3만원) 순으로 많이 지출했다. 전년 대비 국어(20.9%), 영어(19.7%), 사회·과학(19.7%), 수학(12.8%) 모두 증가했다.

참여학생의 경우엔 영어(22만5000원), 수학(20만7000원), 국어(12만2000원) 순으로 많이 지출했으며, 전년 대비 사회·과학(-7.9%), 국어(-1.8%), 수학(-1.7%), 영어(-0.3%) 모두 감소했다.

일반교과 관련 사교육 목적은 학교수업보충(50.5%), 선행학습(23.8%), 진학준비(14.2%)에서 비중이 높았으며 전년 대비 학교수업보충, 선행학습은 증가, 진학준비 등은 감소했다.

예체능 관련은 취미·교양 및 재능계발(61.9%) 비중이 가장 높았으며 전년 대비 취미·교양 및 재능계발, 친구를 사귀기 위해서는 늘었고, 보육·기타, 진학준비 등은 줄었다.

한편 가구의 월평균 소득수준이 높을수록 사교육비 지출과 참여율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월평균 소득 800만원 이상 가구의 사교육비는 59만3000원으로 가장 높고, 200만원 미만인 가구의 사교육비는 11만6000원이었다.

사교육 참여율은 월평균 소득 800만원 이상 가구의 경우 86.0%로 가장 높고, 200만원 미만 가구가 46.6%로 가장 낮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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