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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산재사망 828명, 전년比 54명↓…역대 최저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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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산재사망 828명, 전년比 54명↓…역대 최저 수준
  • 서다민
  • 승인 2022.03.15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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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아산 대학교 신축공사 현장에서 근로자 2명이 추락해 30대 남성 1명이 사망했다.(사진=동양뉴스DB)
지난해 산재사망 828명, 전년比 54명↓…역대 최저 수준
위 사진은 본 기사와 관련 없음. (사진=동양뉴스DB)

[동양뉴스] 서다민 기자 = 지난해 산업재해로 사망한 근로자는 828명으로, 1999년 사고사망 통계 작성 이후 역대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고용노동부는 15일 이같은 내용의 '2021년 산업재해 사고사망 현황'을 발표했다.

지난해 산재 사고사망자는 828명으로 전년 대비 54명 감소했다. 사고사망만인율은 0.43‱으로 전년 대비 0.03‱p 감소해 1999년 이후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업종별로 보면 건설업 417명(50.4%), 제조업 184명(22.2%) 등 건설·제조업에서 70% 이상 발생했고, 그 밖의 업종에서는 227명(27.4%) 발생했다.

사고사망자 수는 2020년 대비 건설업(△41명)·제조업(△17명)은 감소, 그 밖의 업종(4명)에서는 증가했고, 사고사망만인율은 건설업 1.75‱(△0.25‱p), 제조업 0.46‱(△0.04‱p), 그 밖의 업종 0.17‱(△0.01‱p)로 2020년 대비 감소했다.

사업장 규모별로는 5~49인 352명(42.5%), 5인 미만 318명(38.4%) 등 50인 미만 소규모 사업장에서 전체의 80.9%가 발생했으며, 50~299인 110명(13.3%), 300인 이상 48명(5.8%) 순으로 많이 발생했다.

2020년 비교했을 때 5~49인(△50명), 50~299인(△21명)은 감소, 5인 미만(6명), 300인 이상(11명)은 증가했다.

재해유형별로 보면 떨어짐 351명(42.4%), 끼임 95명(11.5%) 등 대부분 기본적인 안전수칙 준수로 예방 가능한 재래형 사고는 전체의 53.9%이며, 부딪힘(72명), 깔림·뒤집힘(54명), 물체에 맞음(52명) 순으로 많이 발생했다.

2020년 대비 끼임(△3명), 깔림·뒤집힘(△10명), 물체에 맞음(△19명) 등 대부분의 유형에서 감소했으나, 떨어짐(23명)에서는 증가했다.

지난해 사고사망자 감소세에도 불구하고 60세 이상 고령자 및 외국인 사망은 증가세를 보였다. 산재보험 적용 범위 확대에 따라 특수형태근로종사자(특고) 사고사망자는 계속 증가 추세다.

60세 이상 고령근로자는 352명으로 전체 사고사망자 828명의 42.5% 수준이며, 50~59세 251명(30.3%), 40~49세 117명(14.1%), 30~39세 71명(8.6%), 18~29세 37명(4.5%) 순으로 많이 발생했다.

2020년과 비교하면 50~59세(△41명), 40~49세(△20명), 18~29세(△5명)에서는 감소, 60세 이상(5명), 30~39세(7명)는 증가했다.

외국인 사고사망자는 102명으로 전체의 12.3% 수준이며, 2020년 대비 8명이 증가했고, 건설업에서 42명(△4명), 제조업에서 34명(△4명), 그 밖의 업종에서 26명(+16명) 발생했다.

특고 사고사망자는 36명으로 2020년 대비 7명 증가했다.

직종별로는 퀵서비스기사가 18명(50%)으로 가장 많았으며, 화물차주 9명(25%), 건설기계종사자 7명(19.4%), 택배기사·대리운전기사 1명(2.8%) 순으로 많이 발생했다.

2020년 대비 건설기계종사자(△4명), 택배기사(△1명)는 감소, 화물차주(8명), 퀵서비스기사(3명), 대리운전기사(1명)는 증가했다.

지난해 동안 50명이 넘게 사고사망자가 발생한 곳은 경기 221명(26.7%), 경남 81명(9.8%), 경북 67명(8.1%), 서울 66명(8.0%), 충남 56명(6.8%), 부산 54명(6.5%) 등 6곳이다.

2020년 대비 사고사망자 수가 증가한 곳은 전북(6명), 경남(4명), 제주(4명), 경북(3명), 충남(3명), 강원(2명) 등 6곳이며, 감소한 곳은 서울(△19명), 경기(△14명), 충북(△12명), 대전(△8명), 인천(△6명), 대구(△6명), 광주(△4명), 울산(△4명), 부산(△1명), 세종(△1명), 전남(△1명) 등 11곳이다.

전체 사고사망만인율 0.43‱을 넘는 곳은 강원(0.90‱), 전남(0.72‱), 경남(0.70‱), 경북(0.68‱), 전북(0.64‱), 충남(0.62‱), 세종(0.53‱), 충북(0.52‱), 부산(0.49‱), 울산(0.47‱), 경기(0.46‱), 제주(0.44‱) 등 12곳이다.

권기섭 산업안전보건본부장은 "올해부터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되는 만큼 기업들은 사망사고 감축을 위해 안전에 대한 무관심, 위험의 방치, 안전수칙과 작업절차 미준수에 대한 묵인이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보건관리체계를 구축·관리해 나가고, 현장 노동자들도 반드시 기본적인 안전수칙을 준수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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