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동양뉴스] 허지영 기자 = 부산항만공사가 '컨테이너 정렬상태 모니터링 안전기술' 특허를 취득했다.
부산시는 부산항만공사(BPA)가 시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공동으로 지원하는 '지능형 무인자동화 스마트물류 시스템' 연구개발 사업을 통해 이 같은 특허를 출원했다고 23일 밝혔다.
컨테이너 정렬상태 모니터링 안전기술은 항만 내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기술이다.
컨테이너의 적재 및 정렬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적재된 컨테이너의 안전성 여부를 인공지능 기반으로 자동 분석한다.
이번 기술 개발로 상하 컨테이너 간 정렬 상태가 부정확한 경우 돌풍 또는 강풍에 컨테이너가 무너지는 등의 안전사고를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유럽의 경우 컨테이너 적재에 대한 안전기준에 대해 가로 최대 25㎜, 세로 최대 35㎜까지의 부정합 범위를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 항만에는 명확한 기준이 없어, 부산항만공사는 모니터링 안전 기술의 현장 도입과 동시에 안전기준에 대한 제도를 마련할 계획이다.
또 올해 중으로 특허기술이 적용된 컨테이너 적재 모니터링 장비를 개발해 야드트랙터, 항만순찰차 등 항만 내 정기 운행차량에 설치하고, 실시간 테스트를 거쳐 화물 적재 안전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박형준 시장은 "이번 특허 출원은 시, 부산항만공사,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협력을 통해 물류현장 안전을 강화하고 기술 혁신을 이끌어 낸 모범적인 협업사례"라며 "스마트물류 핵심기술 개발과 시스템을 성공적으로 구축한다면 부산이 동북아 환적물류 중심항으로서 입지를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