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동양뉴스] 김상섭 기자 = 인천시가 남촌농산물도매시장 옥상에 텃밭을 마련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27일 인천시는 다음달부터 남촌농산물도매시장 과일동 옥상에 조성한 ‘해바람텃밭’에서 도시농업을 체험할 수 있는 옥상텃밭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인천시는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남촌농산물도매시장 과일동 옥상에 4716㎡ 규모로 ‘해바람텃밭’을 조성했다.
‘해바람텃밭’은 ‘나뭇잎텃밭’과 ‘허브정원’ 등 총 7개 구역으로 조성됐으며 텃밭체험활동은 물론 다빈치터널, 지오데식돔 등 다채로운 공간으로 구성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환경특별시 인천의 이미지에 맞도록 빗물을 저장할 수 있는 ‘빗물저금통’을 설치해 자연에너지를 활용한다.
또, ‘퇴비간’과 ‘지렁이하우스’ 등도 조성해 일상적으로 버려지는 폐기물들을 퇴비로 만들어 자원순환을 실천할 수 있도록 했다.
이밖에도 프로그램 참여자들을 위한 쉼터와 놀이시설을 둬 텃밭을 찾는 시민들의 휴식공간도 조성했다.
옥상텃밭 프로그램은 다음달부터 11월까지 운영되며, 유치원, 초·중·고등학교 학생, 청년, 일반시민, 노인시설 및 복지시설 등 인천시민 누구나 참가비 무료로 참가할 수 있다.
그리고 요리체험, 천연염색, 허브식초 만들기, 파종·퇴비만들기 등 농작물을 이용한 프로그램과 농사체험 등도 마련돼 있다.
한편, 시는 지난해 인천도시농업시민협회와 협업해 남촌농산물도매시장 업무동 1층에 ‘농촌융복합 쿠킹체험스튜디오’를 설치했다.
아울러 체험스튜디오와 연계해 여러 세대와 계층이 함께 소통하고 어울릴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강승유 시 농축산유통과장은 “프로그램을 통해 참여자들이 생태가치를 배우고 건강한 먹거리의 중요성을 느끼고 옥상텃밭이 휴식과 즐거움이 있는 장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참가자 신청은 오는 28일부터 시청 홈페이지 새소식(고시공고)을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궁금한 사항은 인천시 농축산유통과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