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동양뉴스] 김상섭 기자 = 인천내항 1·8부두 항만재생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면서, 인천시가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한다.
29일 인천시는 시민친화적인 내항재생사업 추진과 우선 개방 프로그램 운영을 위해 시민제안 프로젝트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인천시는 해양수산부, 인천항만공사(IPA)와 함께 내항재생사업 및 우선개방을 위한 기본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후 지난 3일 해수부와 인천항만공사간 실시협약을 통해 공사가 새로운 사업시행자로 지정되면서, 사업 추진에 시동이 걸렸다.
또, 지난달 해수부가 기재부에 사업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하는 등 본격적인 추진 움직임을 보이면서 1·8부두 항만재생사업에 대한 지역사회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인천내항 1·8부두 항만재생사업은 오는 2024년 착공예정으로 오랜 시간이 걸리는 사업이다.
그러나 시민들이 사업이 완료되기 전이라도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일부 공간을 시민들에게 개방하기 위한 것이 우선개방사업으로 부두내 공원, 광장, 문화공간 등이 대상이다.
그동안 내항재생사업은 민간사업자의 사업권 반납으로 해수부의 마스터플랜 추진이 늦어지는 등 난관이 많았다.
하지만 인천항만공사가 새 사업자로 선정되는 등 추진동력이 생겨, 인천시도 조속한 내항 우선개방에 힘쓰고 사업이 성공되도록 해수부나 인천항만공사 등과 적극 협업할 계획이다.
따라서 시는 내항을 둘러싼 환경과 여건 변화로 시민들의 요구와 기대에도 크고 작은 변화가 있었을 것으로 보고, 시민의견 청취에 나서기로 했다.
이를 위해 오는 5월 15일까지 약 50일간 중구 신포로 1883개항살롱과 인천아트플랫폼 두 곳에 ‘내항 바람 나무’를 설치하고 시민의견을 수렴한다.
아울러 내항 1·8부두 우선개방은 물론, 내항재생사업과 관련해 인천시민이라면 누구나 자유롭게 의견과 바람을 적어 ‘내항 바람 나무’에 걸 수 있다.
이밖에도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비대면으로도 참여할 수 있다.
한편, 시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항만재생사업에 대한 시민들 관심을 불러오고, 다양한 의견수렴과 반영을 통해 사업의 완성도와 시민친화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승환 시 재생콘텐츠과장은 “인천내항재생사업에 대한 인천시의 제1의 원칙은 시민의, 시민에 의한, 시민을 위한 재생”이라며 “이번 바람나무 설치 등 다양한 창구를 통해 시민의견을 수렴 반영하고, 해수부나 IPA에도 적극 전달해 성공적인 시민친화 사업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