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동양뉴스] 김상섭 기자 = 인천 서구(청장 이재현)가 지역내 커피전문점 다회용 컵 사용 확대를 위해 나선다.
29일 서구는 스타트업 ㈜트래쉬버스터즈(대표 곽재원)와 지난 28일 ‘커피전문점·다회용컵 보급 및 사용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감량’과 ‘재활용’ 중심의 자원순환 정책을 펼치고 있는 서구는 다음 달부터 청사 주변 커피전문점을 시작으로 다회용컵 보급사업을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앞서 서구는 대학병원 장례식장, 공공청사, 배달음식점 등에 다회용기를 보급하는 ‘공유용기 서비스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이어, 이번 커피전문점 다회용컵 사용 확대 정책까지 일회용품을 줄이는 자원순환 정책에 계속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일회용품 사용량은 급증하나 회수의 어려움, 재질 등의 문제로 한 번 쓰고 버려지는 일회용컵은 대부분 소각되거나 매립되며 재활용률은 약 6%에 그친다”고 말했다.
이어 “텀블러 등 개인 컵 사용이 늘었다고는 하지만 이용자가 불편함을 느끼는 것도 사실”이라며, 사업 도입 취지를 밝혔다.
한편, 다회용기 대여 및 세척, 관리, 솔루션을 가진 ㈜트래쉬버스터즈는 지난 2019년 축제와 행사 등에 다회용기 제공을 시작했다.
현재는 기업체 사내 카페, 영화관 등으로 사업을 확장하며 일회용품 대체 서비스의 선두주자로 자리 잡고 있다.
또, ㈜트래쉬버스터즈가 선보이는 다회용컵은 유해물질이 발생하지 않는 친환경 소재인 BPA FREE, PP(폴리프로필렌) 플라스틱 소재로 제작된다.
그리고 160도 이하에서는 녹지않아 고온 세척이 가능하고 최대 400번까지 재사용이 가능하며, 수명을 다한 컵은 재가공을 거쳐 새 제품으로 만들어지는 순환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협약식에서 이재현 청장은 “커피전문점에서 텀블러를 챙기지 않아도 환경보호에 동참할 수 있는 좋은 모델이 구축됐다”면서 “앞으로도 주민 누구나 손쉽게 참여할 수 있는 친환경 정책을 지속 발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