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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평균 키 40년 전보다 남 6.4㎝, 여 5.3㎝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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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평균 키 40년 전보다 남 6.4㎝, 여 5.3㎝ 커졌다
  • 서다민
  • 승인 2022.03.30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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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여 인체비율 변화 (사진=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 제공)
남여 인체비율 변화 (사진=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 제공)

[동양뉴스] 서다민 기자 = 지난 40여 년간 한국인 평균 키가 남성은 6.4㎝, 여성은 5.3㎝ 커지고 '롱다리' 체형이 지속적으로 증가했으며, 남성의 평균 비만도가 지속적으로 늘어난 반면 35세 이상 여성의 비만도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30일 '사이즈코리아 성과발표회'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제8차 한국인 인체치수조사' 결과를 온·오프라인 동시진행으로 공개했다.

또 국표원은 이번 조사 결과를 산업계를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이날 웨어러블, 의료기기, 의류, 인체공학 관련 기관과 데이터 활용·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한국인 인체치수조사는 의류, 생활용품 등 제품과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우리 국민의 인체치수·형상 데이터를 수집·보급하는 세계유일의 국가주도 데이터 사업으로 1979년 이래 8회째를 맞았다.

제8차 조사는 2020년 5월부터 2021년 12까지 20~69세 한국인 6839명을 대상으로, 직접측정 137개, 3차원측정 293개 등 총 430개 항목측정을 실시했다.

30일 국표원이 발표한 제8차 인체치수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국인의 평균 키는 남성 172.5㎝, 여성 159.6㎝를 기록했다.

고도 성장기를 지난 2000년대 이후로도 평균 키가 지속적으로 증가한 결과, 1979년 제1차 조사에 비해 남성은 6.4㎝, 여성은 5.3㎝ 커졌다.

상체와 하체의 비율을 나타내는 다리길이 비율(샅높이/키)이 모든 연령대에서 2003년 제5차 조사 대비 증가해, 키에서 하체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이른바 '롱다리' 체형으로의 변화가 지속됐다.

반면, 머리수직길이 대비 키의 비율을 나타내는 두신지수(키/머리길이)는 1990년대 이후 7.2~7.3을 유지하고 있으며 머리너비지수(머리너비/머리두께)는 모든 시대·연령·성별에서 동양인의 단두형 비율인 0.84~0.89 사이를 기록하는 등 키와 몸무게 증가, 체형의 서구화에도 불구하고 일부 인체비율은 한국인 고유의 특성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의 평균 체질량지수(BMI, 몸무게/키2)는 40여 년간 꾸준히 증가해 남성의 절반가량(47.0%)이 비만인 반면, 여성은 1979년 22.0에서 2021년 22.6으로 22.0~23.1 사이에서 등락을 유지했다.

특히, 여성의 경우 5년전 제7차 조사 결과와 비교해 35세 이상 모든 연령대에서 비만도가 감소했으며, 50~60대의 감소폭이 두드러졌다.

복부비만의 지표가 되는 허리둘레 역시 직전 조사결과(2015년) 대비 남자는 전 연령대에서 증가했으며, 여자는 20대를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감소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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