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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의회, 지하철근로자 건강권확보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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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의회, 지하철근로자 건강권확보 노력
  • 김상섭
  • 승인 2022.03.31 15: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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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도시철도 7호선 산곡역 '라돈' 검출 현장점검
인천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서울도시철도 7호선 산곡역 라돈검출 현장방문.(사진= 인천시의회 제공)
인천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에서 최근 위원장을 비롯, 민경서·박종혁·유세움 의원 등이 부평구 소재 서울도시철도 7호선 '산곡역'을 방문했다.(사진= 인천시의회 제공)

[인천=동양뉴스] 김상섭 기자 = 인천시의회(의장 신은호)가 지하철 근로자들의 건강권 확보에 팔걷고 나섰다.

31일 인천시의회는 건설교통위원회(위원장 고존수)에서 최근 위원장을 비롯, 민경서·박종혁·유세움 의원 등이 부평구 소재 서울도시철도 7호선 '산곡역'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방문 의원들은 지난해 '지하 작업공간 라돈측정 용역' 결과 기준치 이상 검출됐던 배수펌프실 등을 살펴봤으며, 인천교통공사로부터 라돈의 발생원인 및 조치사항 등을 보고받았다.

당시 용역결과, 역내 배수펌프실의 라돈 측정치는 1㎥당 1467.5Bq(베크렐)로 신축공동주택의 실내공기질 권고 기준에서 제시한 기준치(1㎥당 148Bq)를 훨씬 상회했다.

그리고 배수펌프실 강제급배장치 미설치와 집수조의 밀폐 미실시가 가장 큰 원인이었으나, 현재는 관련 조치가 이뤄져 안정화된 상태다.

인천교통공사 관계자는 직원에 대한 전수조사에서 나타난 일부 직원의 건강 이상에 관해 역학관계를 자문한 결과를 보고했다.

보고를 통해 라돈과 직접적인 인과관계가 있다고 보기는 어려우나,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는 못해 예방과 사후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교통공사 노조는 지상에 별관을 건립해 휴게공간을 마련하고, 지하 근무자 건강권확보 관련 조례 제정 등 적극적인 대책 수립을 건의했다.

고존수 위원장은 "지하 근무자들의 정서적 불안이나 우울감이 우려되므로, 공기청정장치를 통한 공기질개선, 지상 교대근무 등 근무 여건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지상에 휴게공간 등 건물 설치시 건축관련 부서와도 협의가 필요한 부분으로 최초 설계 때부터 이러한 부분을 적극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관련 조례 제정 등은 장기적으로 검토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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