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동양뉴스] 김상섭 기자 = 인천 서구가 처치곤란 '아이스팩'을 재활용토록 하는 친환경 자원순환 정책을 펼쳐오고 있다.
7일 인천 서구(청장 이재현)는 '감량'과 '재활용'을 중심으로 한 친환경 자원순환 정책 일환으로 '아이스팩 재사용 활성화 사업'을 진행해 오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2019년부터 지난달까지 처치곤란 '아이스팩' 128t을 회수해 54t을 소상공인, 전통시장 등에서 재사용했다.
구가 추진하는 아이스팩 재사용 사업은 가정에서 처리가 어려운 겔 타입의 아이스팩을 서구 내 23개 동 행정복지센터에 아이스팩 수거함을 설치하고 회수한다.
이어, 서구청사 내 구축한 전용 세척장에서 선별, 세척, 소독 등의 과정을 거쳐 지역내 소상공인, 전통시장 등 수요처에 무료로 보급하는 일련의 과정을 시행하고 있다.
구는 지난 2019년 12월 재사용 아이스팩 수요처 확보를 위해 전통시장 상인회 등과 협약을 체결하고 지난해 8월에는 초음파세척기 등을 갖춘 전용 세척장을 청사내 구축했다.
한편, 구는 올해 3월말 기준으로 아이스팩 128t을 수거했으며, 코로나19, 배달음식, 신선배송 증가 등으로 수거량과 재사용량은 계속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재현 청장은 지난 6일 아이스팩 전용 세척장을 찾아 사업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근로자를 격려했다.
그러면서 "겔 타입 아이스팩과 같이 매립으로는 분해 또는 소각이 어려운 폐기물은 재사용을 통한 원천적인 관리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스팩을 재사용하려는 적극적인 노력으로 감량은 물론, 소상공인 사업비용 절감에 일자리 창출까지 상당한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소상공인이나 소비자 모두가 아이스팩을 안심하고 사용하기 위해 철저한 위생관리를 당부드린다"면서 "더 많은 아이스팩이 재사용되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