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동양뉴스] 김상섭 기자 = 인천시가 수요자 중심 맞춤교육을 통해 아동학대 예방을 위한 선제 대응에 나선다.
11일 인천시는 '아동이 존중받는 인천' 실현을 위해 올해 강사진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아동학대 예방교육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전문성 강화를 위한 강사 교육 ▲영유아 부모 대상 교육 ▲초등학생 대상 인식개선 교육 ▲아동복지시설 종사자 교육 등을 새롭게 신설했다.
그리고 지속 추진하는 ▲아동학대 신고의무자 교육 ▲찾아가는 교육 ▲우리마을아동시킴이 순회교육 교육 등은 교육 대상을 고려해 특성화했다.
시는 오는 6월 13일까지 부모교육 강사 34명을 대상으로 긍정 양육법과 그 효용에 관한 9회기 과정 교육(심화과정)에 이날부터 들어갔다.
앞서, 인천시는 지난 2월 세이브더칠드런과 '아동학대 업무 종사자 역량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그리고 아동학대 예방 교육 강사의 전문성 강화를 위해 아동학대 최신 이슈와 주요 사례분석을 통해 강의안 구성에 대해 교육한 바 있다.
또, 아동학대 신고의무자를 대상으로 하는 교육은 8월 18일까지 매주 목요일 인천시 아동복지관에서 실시한다.
아동학대 신고의무자는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제10조에 따른 신고의무자 25개 직군(사회복지시설 및 아동복지시설 종사자, 초중고 및 보육교직원 등)이다.
아울러 시는 대면 교육을 통해 교육효과를 높이고 위기아동 조기발견 및 아동학대 예방을 강화할는 방침이다.
찾아가는 아동학대 예방교육운영은 오는 11월까지 공공기관, 사회복지기관 및 단체, 학교 등 아동학대 예방교육 희망기관에 전문 강사가 직접 찾아가 교육을 실시한다.
현재 인천시는 시민인식 개선을 위한 아동학대 예방교육 추진을 위해 102명의 강사진을 운영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역아동보호 안전망인 우리마을아동지킴이를 대상으로 한 순회교육도 지난 3월부터 진행 중이며, 오는 8월까지 이어진다.
이는 위기아동 조기 발견 및 아동학대 신고 활성화를 위한 것으로 ▲아동학대에 대한 정의와 사례 ▲신고방법 등을 교육한다.
현재 우리마을아동지킴이는 인천시 155개 읍면동의 통반장과 자생단체 위원들 등 8815명으로 구성돼 있다.
아울러 신규로 추진되는 영유아·초등학생 부모대상 예방교육은 가정내 아동학대 예방을 위해 오는 6월부터 10월까지 어린이집 재원중인 영유아 부모 3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다.
아동학대 유형과 사례 및 긍정적 양육법 등에 대한 교육은 인천여성가족재단이 오는 5월까지 개발키로 한 아동학대예방 영유아 부모교육 표준 강의안을 바탕으로 진행된다.
또, 군구별 드림스타트 및 지역아동센터 이용 초등학생 부모교육을 신설해 성장기 자녀의 올바른 양육법과 소통법을 교육하고 취약계층 가정 내 아동학대 예방을 강화한다.
그리고 초등학생을 위한 맞춤 교육도 신설해 인천 SOS랩(Solution in Our Society Lab)이 개발한 메타버스 콘텐츠 '인천 아동학대 SOS' 앱을 활용해 진행된다.
이를 통해 지역아동센터 이용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아동의 권리 및 아동학대에 관한 교육을 진행, 아동학대에 대한 인식개선과 확산을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학대피해아동쉼터 및 아동복지시설 종사자를 대상으로 한 교육은 상·하반기 각각 9회기씩(상반기 5~6월, 하반기 9~10월) 진행된다.
이는 시설 종사자의 아동권리 감수성 증진을 통해 아동 학대를 예방하고 아동권리에 입각한 보육을 실천하기 위해 마련됐다.
교육은 ▲아동권리에 기반한 양육법 소개 ▲양육경험 공유 ▲아이의 생각과 감정 이해하기 등으로 이뤄진다.
박명숙 시 여성가족국장은 "인천시가 운영하는 아동학대 예방교육 강사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아동학대 예방교육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를 통해 아동학대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고, 아동이 존중받는 양육 문화를 조성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