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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보건환경연구원, 도내 전역 오존경보제 확대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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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보건환경연구원, 도내 전역 오존경보제 확대 시행
  • 오효진
  • 승인 2022.04.13 14: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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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존경보제 소외지역 해소로 지역주민 건강보호
오존측정소(증평군)사진=충북보건환경연구원 제공
충북 증평군 오존측정소 (사진=충북보건환경연구원 제공)

[충북=동양뉴스] 오효진 기자 = 충북보건환경연구원은 대기 중 오존 농도가 높은 시기인 오는 15일부터 10월 15일까지 6개월간 도내 전 지역을 대상으로 오존 경보제를 확대 시행한다고 13일 밝혔다.

오존 경보제는 오존농도가 일정 기준을 초과할 시 오존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주민들에게 신속히 알리는 제도다.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호흡기계통 질환을 앓고 있거나 경험해 약해진 호흡기를 고농도 오존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조치다.

도내 11개 시·군 시행은 올해가 처음이다. 1998년 청주를 시작으로 2009년 청주, 충주, 2015년 청주, 충주, 제천 3개 지역에서 시행됐다.

오존 경보제는 1시간 평균 오존농도를 기준으로 주의보 0.12ppm 이상, 경보 0.3ppm 이상, 중대 경보 0.5ppm 이상 시 발령한다.

연구원은 오존경보 발령 시 휴대폰 문자서비스(SMS)를 통해 실시간으로 상황을 알린다. 정보 제공을 희망하는 도민은 보건환경연구원 누리집(홈페이지) '환경분야정보-대기환경-SMS 신청'란에서 무료로 신청할 수 있다.

오존은 자외선 강도가 강할수록 높아지는 특성이 있다. 자외선 강도가 강한 늦봄부터 초여름까지 주로 발생해 오존주의보 발령도 4월에서 7월에 집중되는 경향이 있다.

고농도 오존(O3)은 자동차 배기가스와 사업장에서 배출되는 휘발성유기화합물질이 햇빛을 받아 광화학반응을 일으켜 생성된다.

햇빛이 강한 여름철 오후 습도가 낮고 풍속이 약한 안정적인 기상 조건에서 주로 발생한다.

가장 주의할 점으로 오존은 입자성 물질인 미세먼지와 달리 가스상태로 존재한다. 마스크로는 차단이 불가능해 오존주의보가 발령되면 노출을 자제해야 한다.

노출될 경우 호흡기, 피부, 눈·코와 같은 감각기관에 손상을 일으켜 두통, 기침, 눈 자극, 폐 기능 저하 등을 일으킬 수 있다.

충북보건환경연구원 신현식 환경연구부장은 "봄과 여름에 고농도 오존 등 대기질 상황에 대비해 대기오염 측정소 관리와 상황실 운영을 강화하고, 오존주의보 발령 시 빠른 상황전파로 도민 건강 피해 최소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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