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동양뉴스] 김상섭 기자 = 인천경제자유구역(IFEZ) 거주 외국인 대상 행복텃밭 가꾸기 사업이 올해도 지속된다.
13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코로나19에 지친 IFEZ거주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지난 2020년부터 시작한 '송도국제도시 행복텃밭 가꾸기 사업'을 올해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지난달 연수구청에서 거주 외국인을 위한 교육용 3구좌(약 90㎡)를 임대받은 후 글로벌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외국인 12팀을 선착순으로 선발했다.
이에 따라 선발된 외국인들이 참여해 최근 오리엔테이션을 갖고 ▲기본 농사짓는 방법 ▲텃밭 모종과 씨앗 구매하기 등을 배우고 텃밭의 흙을 고르며 씨앗을 심을 준비를 했다.
외국인 도시농부들은 지난해 참여한 2명의 외국인을 멘토로 텃밭 1구좌당(약 30㎡) 최대 4팀씩 조를 이뤄 11월까지 식용작물 재배·잡초제거 등 텃밭을 가꿔 작물을 수확할 계획이다.
송도에 거주하는 미와 츠루미씨는 "도시텃밭의 멘토로서 참가자들과 함께 텃밭을 가꾸게돼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거주 외국인들은 도시텃밭을 통해 보람을 느끼기도 하고 새로운 거주 외국인들과 친분을 쌓으며 삶의 활력을 찾는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거주 외국인들에게는 여러모로 의미 있는 프로그램"이라며 "지난해 텃밭을 가꾸면서 얻은 정보들을 참가자들과 나누겠다"고 밝혔다.
경제청 정경원 투자유치기획과장은 "행복텃밭 사업이 외국인들로부터 인기가 많아 올해는 면적을 종전 60㎡에서 90㎡로 넓혀 추진케 됐다"고 말했다.
또 "이번 행복텃밭 가꾸기가 거주 외국인들이 코로나19로 지친 심신을 치유하고 한국 생활에 적응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인천경제청은 외국인들의 다양한 문화체험을 위해 올해 초부터 ▲정월 대보름맞이 연날리기 행사 ▲한국어 토론강좌 'Talk & Talk'을 진행했다.
그리고 앞으로는 한국어 말하기 대회, 한국 역사탐방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