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동양뉴스] 김상섭 기자 = 인천제2시립노인치매요양병원이 올 하반기 보건복지부 치매안심병원지정을 신청해 치매전문병원으로 거듭난다.
19일 인천시는 지난 2009년 설립된 인천제2시립노인치매요양병원(계양구 갈현동)이 치매환자의 전문적인 치료·관리를 위한 치매전문병동 증축공사를 준공했다고 밝혔다.
치매환자는 종합병원, 정신의료기관, 요양병원 등에서 치료를 받을 수 있으나 인구 고령화로 치매환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행동심리증상(치매에 동반되는 폭력, 망상 등 증상)의 치매환자 전문 치료·관리를 위한 치매전문병동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인천제2시립노인치매요양병원 증축사업은 공공의료기관의 역할 수행을 위한 치매전문병동 구축사업으로 국비 등 총사업비 41억9000여만원을 투입, 지난해 8월 착공해 이번 준공했다.
증축공사를 마친 요양병원은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의 연면적 970.08㎡로 지하 1층에는 창고, 지상 1층에는 엘리베이터홀과 주차장이 갖춰져 있다.
그리고 지상 2층에는 46병상의 입원실, 프로그램실, 간호사실, 목욕실, 지상 3층에는 옥상정원이 조성됐으며, 치매환자진료 및 케어역량강화를 위한 의료장비 46종을 갖추게 됐다.
아울러 요양병원은 치매전문 의료인력 채용을 거쳐 올 하반기 보건복지부에 치매안심병원 지정을 신청할 계획이다.
한편, 치매안심병원은 가정에서 돌보기 어려운 행동심리증상이 있는 치매환자를 전문적으로 치료·관리할 수 있는 병원이다.
정형섭 시 건강체육국장은 "인천제2시립노인치매요양병원 치매전문병동 준공에 따라 보다 전문적인 행동심리증상 치매환자 치료가 가능해졌다"면서 "전문적 치료를 통해 환자들의 증상이 조속히 완화되면 환자 보호자의 돌봄 부담도 완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