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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년된 만석 우회고가교 철거, 단계적 통제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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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년된 만석 우회고가교 철거, 단계적 통제 시작
  • 김상섭
  • 승인 2022.04.22 14: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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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3일부터 내년 6월까지 6차로 평면도로로 순차적 공사
만석우회고가교 철거 및 교통처리계획.(사진= 인천시 제공)
만석 우회고가교 철거 및 교통처리 계획.(사진= 인천시 제공)

[인천=동양뉴스] 김상섭 기자 = 인천내항 일원의 주요교통로 역할을 한 '만석 우회고가교'가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22일 인천시는 노후된 '만석 우회고가교'를 내년 6월까지 철거키로 하고, 다음달 3일부터 순차적으로 차량통제를 실시해 본격적인 철거 작업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인천중부경찰서 뒤편 도로에서 만석동 주공아파트 구간을 잇는 만석 우회고가교는 1993년에 길이 1.2㎞, 높이 15m 규모로 설치됐다.

그동안 항구와 공장들을 이어주는 주요 산업도로의 역할을 수행해 왔지만 세월이 지나면서 낡고 부식돼 안전을 위한 관리비용이 점차 증가했다.

또, 주변지역 주민들에게는 분진·소음 등의 생활불편을 줬으며, 도시미관 훼손과 고가 좌우로 도시기능이 단절돼 원도심 활성화에 걸림돌로 작용해 왔다.

따라서 시는 개항창조도시 도시재생사업의 마중물사업에 반영해 국비(47억) 등 총사업비 491억원을 확보, 내년 6월까지 우회고가교를 철거하고 6차로 평면도로로 정비할 계획이다.

철거공사는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순차적으로 이뤄지며, 우선 다음달 3일부터 우회고가사거리에서 만석동 방향으로 고가교를 올라가는 진입램프가 먼저 철거된다.

이후 6월 중에는 고가교에서 월미도 방향으로 내려오는 진출램프 철거에 들어가고, 8월부터는 고가교 본선구간 철거를 시작해 내년 상반기까지 모든 철거공사를 마칠 예정이다.

시는 철거공사 기간 중 임시도로를 개설해 진입램프와 진출램프 철거시는 2차로, 고가교 본선구간 철거시는 3~4차로를 확보해 중·대형 화물자동차의 통행로를 유지할 계획이다.

또, 승용차 등 소형차량은 주변 우회도로로 유도하기 위해 교통방송, 내비게이션, 홍보매체 등을 활용한 홍보를 병행해 교통 불편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조승환 시 재생콘텐츠과장은 "만석 우회고가교가 철거되고 6차로 평면도로로 정비되면, 도시미관이 회복되고, 지역간 단절문제가 해소돼 지역경제에 활력이 기대된다"면서 "공사기간 동안 다소 불편하겠지만 실시간 교통정보 등을 확인하고, 혼잡도에 따라 소형차량은 가급적 주변 우회도로를 이용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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