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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봄철 고농도 미세먼지 주원인 대기정체, 21세기 말 최대 58%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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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봄철 고농도 미세먼지 주원인 대기정체, 21세기 말 최대 58% 증가
  • 서다민
  • 승인 2022.05.01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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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동아시아 기후변화 시나리오를 활용한 대기정체 발생 전망 분석
오늘(15일) 날씨 "미세먼지 비상저감 조치..일부지역 비"(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미세먼지. 위 사진은 본 기사와 관련 없음. (사진=동양뉴스DB)

[동양뉴스] 서다민 기자 = 겨울~봄철 고농도 미세먼지 현상의 큰 원인 중 하나인 대기정체가 21세기 말에는 현재보다 최대 58%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기상청은 우리나라 겨울~봄철 고농도 미세먼지 현상의 큰 원인 중 하나인 대기정체에 관한 미래변화 분석결과를 발표했다.

이는 고해상도(25km) 동아시아 기후변화 시나리오에 대기정체지수를 적용해 분석한 결과이다.

1일 기상청에 따르면 미래의 겨울~봄철 대기정체 발생일은 현재(1995~2014년, 26.2일) 대비 21세기 후반기(2081~2100년)에 최대 58%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래 대기정체 발생은 현재 대비 21세기 전반기(2021~2040년), 중반기(2041~2060년), 후반기 각각 최대 2.3일, 4.8일, 15.3일 증가하는 것으로 예상된다.

고탄소 시나리오(SSP5-8.5/SSP3-7.0)의 경우, 현재 대비 21세기 후반기에 대기정체는 39.5일~41.5일 발생하며, 현재 대비 약 51~58% 증가하는 것을 의미한다.

저탄소(SSP1-2.6)와 중간단계(SSP2-4.5) 시나리오의 경우, 21세기 후반기에 대기정체는 각각 28.1일, 35.3일 발생(약 7~35%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즉 탄소감축노력 정도에 따라 미래 대기정체 발생이 최대 13.4일(51%)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대기정체는 공기를 이동·확산시키는 바람이 미약한 상태를 말하며, 지상 및 대기 상·하층 바람 등의 기상요소를 사용한 대기정체지수로 진단할 수 있다.

2001~2014년 겨울~봄철(12월~5월) 서울지역에서 대기정체가 나타난 경우(대기정체지수≧1) 중, 약 80%는 ‘나쁨 이상(PM10≧50㎍/㎥)’ 수준의 고농도 미세먼지 현상이 발생했다.

박광석 기상청장은 “이번 기후변화로 인한 대기정체 전망정보는 미래 환경오염(고농도 미세먼지, 대기오염물질 등)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중요한 분석정보”라며 “기상청은 미래의 폭염, 한파 등 극한 기후정보뿐만 아니라 국민 관심도가 높은 대기환경변화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시나리오 기반의 다양한 정보를 발굴해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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