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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출신 후보에 공천 학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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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출신 후보에 공천 학살?”
  • 오웅근
  • 승인 2022.05.03 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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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한 경선 기회마저 원천 봉쇄한 컷오프에 실망
“국민의힘 경남도당 공천관리위원회가 일방적으로 결정”
국민의당 출신 경남도의원 후보공천 신청자들이 2일 경남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사진=국민의당 출신 공천신청자 제공)

[경남=동양뉴스] 오웅근 기자 = 경남도의회 김하용 의장 등 국민의당 출신 경남도의원 후보공천 신청자들이 2일 경남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경남도당이 국민의당 출신 후보들에게 공정한 경선 기회를 원천 봉쇄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위원장 이달곤, 창원진해구)의 이 같은 결정은 막장 공천, 공천 학살을 감행한 것”이라며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양당이 지난달 18일 합당을 선언한 지 불과 보름도 지나지 않아 합당합의문을 찢어 버린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경남도내 국민의당 출신 후보공천 신청자는 광역의원 5명, 광역비례대표 1명, 시군의원 2명, 시군비례대표 2명 등 총 10명으로 알려졌다.

그 중 창원시 제16선거구 김하용(경남도의회 의장), 진주시 제1선거구 장규석(경남도의회 부의장), 진주시 제4선거구 천진수 등 3명에 대해 당초 국민의힘이 마련한 강력범죄 등 공천 원천배제 사유에 해당하지도 않고 일체의 결격사유가 없음에도 이들을 컷오프 했다는 반발이 거세다.

따라서 이들은 2일 국민의힘 중앙당 공천관리위원에 이의신청을 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민병주 공천관리위원은 “국민의당에서 추천한 공심위원 2명이 배제된 가운데, 국민의힘 경남도당 공천관리위원가 전날 일방적으로 공천자를 결정하고 발표해 공천심사가 부당하고, 심사기준이 불공정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 4월 18일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은 양당 합당을 선언하고, 6·1 지방선거 후보자 추천을 양당 간 합의된 기준으로 공정하게 심사하기로 하는 합당합의문에 서명했다.

합의문에는 “국민의당 출신 공천 신청자를 포함해 총 4명 이상인 지역의 경우는 100% 일반국민 여론조사 방식으로 예비 경선을 실시해 3인을 선정하고, 국민의당 출신 공천 신청자를 포함해 3인 이하인 지역의 경우는 100% 일반국민 여론조사 방식으로 곧바로 본 경선을 한다”고 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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