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뉴스] 서다민 기자 = 정부가 4월 넷째주(4월 24∼30일) 전국 코로나19 유행 위험도를 '중간'으로 평가했다. 수도권과 비수도권도 '중간' 단계로 평가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3일 "병상가동률이 낮은 수준을 유지하는 상황 및 주간 신규, 위중증 및 사망 확진자의 완만한 감소세를 고려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방대본에 따르면 주간 신규 발생이 3월 셋째주 이후 최근 6주간 지속 감소하고 있다.
4월 넷째주 국내 주간 확진자 수는 40만7503명으로, 주간 일평균 5만8215명 발생해 전주 대비 34.0% 감소했고 감염재생산지수(Rt)는 0.74로 5주 연속 1미만을 유지했다.
모든 연령대의 일평균 발생률이 전주 대비 감소했으나 19세 이하 연령군에서 여전히 높은 발생률(149.6명)을 유지 중이다.
중증 위험이 높은 60세 이상은 높은 3차 접종률과 4차 접종 시작으로 다른 연령대보다 발생률이 낮지만 발생 비중은 여전히 높다.
주간 신규 위중증 환자 수는 432명으로 전주 대비 31.9% 감소, 사망자는 770명으로 전주 대비 32.2% 감소했다.
30일 기준, 전 연령의 인구 10만명당 누적 사망률은 44.1명(치명률 0.13%)이다.
연령대별로 80세 이상의 누적 사망률은 636.9명(치명률 2.69%)으로 가장 높고, 70대는 142.0명(치명률 0.64%), 60대는 37.7명(치명률 0.16%)으로 나타났다.
최근 1주간의 사망자 분석 결과, 고연령층, 미접종, 기저질환을 가진 경우 코로나19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4월 넷째주 사망자 중 60대 이상이 94.2%(725명)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이 중 80대 이상이 61.0%(469명), 70대가 20.6%(159명), 60대가 12.6%(97명)였다.
60세 이상 전체 인구 중 미접종자 및 1차 접종자 비율이 4% 내외임에도 불구하고 사망자 중 미접종자 및 1차 접종자의 비율은 45.4%(329명)로 미접종자 및 1차 접종자에서의 치명률이 여전히 높은 상황이다.
사망자들에서 확인된 기저질환은 고혈압·뇌경색·심부전 등 순환기계 질환, 당뇨병·갑상선질환 등 내분비계 질환, 치매 등 신경계 질환이 많은 상황이다.
오미크론형 변이 검출률은 국내감염(3953건) 및 해외유입(216건) 사례 모두 100.0%로 확인됐다.
오미크론 세부계통 재분류에 따른 분석 결과, BA.2.3의 국내감염 검출률은 60.8%(-2.7%p), BA.2 검출률은 26.1%(+9.3%p)로 확인됐다.
또 오미크론 BA.2.12.1 1건이 해외유입 사례로 국내 처음으로 확인됐고, 재조합 변이 XE 1건과 XM 1건이 추가로 확인돼 관련된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방대본은 "미국에서 확산 중인 BA.2.12.1는 BA.2보다 23~27% 빠른 검출증가속도를 보이는 것으로 추정되나 중증도에 영향을 미치는 증거는 아직 확인되고 않고 있다"며 "지속적으로 면밀한 모니터링을 통해 새로운 변이 유입을 감시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