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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장애 딛고 초·중·고졸 검정고시 만점으로 당당하게 합격한 이수찬씨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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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장애 딛고 초·중·고졸 검정고시 만점으로 당당하게 합격한 이수찬씨 화제
  • 오효진
  • 승인 2022.05.10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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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고졸 검정고시 만점자 이수찬씨(사진=충북교육청 제공)
초·중·고졸 검정고시 만점자 이수찬씨(사진=충북교육청 제공)

[충북=동양뉴스] 오효진 기자 = 중증장애라는 힘든 현실을 딛고 충북교육청이 주관한 1회 고졸검정고시에 당당하게 합격한 이수찬(34)씨가 화제다.

이 씨는 근육이 무너지는 근이영양증이라는 희귀난치병을 앓고 있다. 1급 중증장애인으로 초등학교 때 발병한 학교를 그만두고 집안에서만 생활하고 있다.

이씨는 2020년(당시 32세) 국회의원 선거를 위해 투표장소인 초등학교에 찾았을 때 학생들이 사용하는 의자와 책상 등을 보며 "공부를 해야겠다"는 결심을 했다고 한다.

장애인 야학인 해 뜨는 학교(충북교육청 장애인 평생교육시설 등록)를 통해 검정고시를 접하고 인터넷 강의를 통해 독학으로 공부했다.

손과 발이 움직이지 않아 교과서는 어머니와 옥천장애인자립센터 활동보조도우미가 넘기고 눈으로만 공부를 해야 했다.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은 여러번 공부했으며 공부한 내용을 잊어버려 몇번씩 다시 암기를 하곤 했다.

이 씨는 2020년 2회 초졸검정고시를 만점으로 합격하고 올해 치러진 1회 중졸검정고시 또한 만점으로 합격했다.

7과목을 눈으로만 풀고 답을 말하면 감독관이 OMR카드 답안지에 마킹을 하는 방식으로 시험을 치렀다.

대독·대필, 또는 대필을 할 경우 시험 시간을 각 과목당 10분 연장하는데 이 씨는 시험시간 연장 없이 눈으로만 문제를 풀어 만점을 맞았다.

이 씨는 "대학교에 입학해 법학 공부를 열심히 해서 장애인 인권개선에 도움을 주는 것이 목표"라며 "저와 같은 아픔을 가진 분도 하고 싶은 일에 대한 희망을 버리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홍기석 충북교육감 권한대행은 "배움을 향한 열정에 나이와 장애가 걸림돌이 될 순 없다"며 "각자의 사정으로 어린 시절 학교를 다니지 못한 분들에게 희망을 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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