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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문석 "김경수 경남도정이 일군 사업 승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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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문석 "김경수 경남도정이 일군 사업 승계한다"
  • 오웅근
  • 승인 2022.05.20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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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울경언론연대 초청인터뷰 "민주당, 환골탈태해야 지지율 회복"
"경쟁하지 않으면 부패…국민의힘 텃밭이라는 오명 벗어나야"
김두관 김경수 전 경남지사의 경남도정을 이어가겠다고 밝히고 있는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경남지사 후보 ⓒ부울경언론연대
김두관·김경수 전 경남지사의 경남도정을 이어가겠다고 밝히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양문석 경남지사 후보 (사진=부울경언론연대)

[경남=동양뉴스] 오웅근 기자 = 제8대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경남도지사 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양문석 후보가 "민주당이 환골탈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문석 후보는 또 "김두관 전 도지사가 열었던 길, 김경수 전 도지사가 닦았던 길을 양문석이 거침없이 달리겠다"며 전임 민주당 소속 경남지사들의 경남도정을 승계할 뜻을 분명히 했다.

부울경언론연대 초청으로 이뤄진 인터뷰에서 양 후보는 경남 전역으로 도시가스를 확대하는 한편, 출퇴근 시간 시내버스 무료와 장애인 자치도시 조성 등 사회복지에 방점을 찍은 정책들을 공약으로 제시해 관심을 끌었다.

먼저 여당에서 야당이 된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지지율 변동에 대해 양문석 후보는 "검수완박 과정을 벗어나 숨 좀 쉬려는데 성 비위 사건이 터졌다"며 "민주당이 환골탈퇴하지 않으면 국민들의 지지를 회복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성비위 사건으로 민주당에서 제명된 박완주 의원, 강민진 전 청년정의당 대표가 폭로한 성비위 사건 등 3대 정당에서 성비위 사건이 잇따라 불거지는 현상에 대해서는 "성인지 감수성이 고도화되는 과정"이라고 분석했다. 예전 같으면 침묵하거나 참거나 안 그러면 인지하지 못하는 피해자들이 많았지만, 지금은 성평등 교육과 성인지 감수성이 고도화되면서 문제의식들이 표현되기 시작하고 표출되는 양이 엄청나게 확장되고 있는 과정이라는 설명이다.

양문석 후보는 그러면서 "국민의힘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나은 편이지만, 최근에 발생한 성비위 사건으로 민주당 전체 지지율이 다소 낮아진 점은 감당해야 하고 감수해야 되는 영역"이라고 덧붙였다.

김경수 전 경남지사의 도정 평가와 정책계승 여부과 관련해서는 "김경수 전 지사의 정책공약은 버릴 것도 없었고 지키지 않은 것도 없었다"면서 "매니페스토 평가에서 (김 전 지사가)100% 공약 이행률을 기록한 것은 한국 정치에서 최초이고 전무후무하며 기적같은 일이 일어난 사실"이라고 평가했다.

양 후보는 이어 "정치적으로는 김두관이 길을 열었고, 김경수가 그 길을 닦았으며, 양문석이 그 길을 거침없이 달리려고 한다"면서 남부내륙철도와 달빛내륙철도, 통영대전 간 고속도로 연결, 부울경메가시티 등 민주당 도지사들이 일군 굵직한 경남의 역사를 자신이 이어받아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유튜브 동영상을 통해 생중계된 인터뷰에서 한 시청자가 "제7회 지방선거 때와 달리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민주당에 불리한 상황인 것 같다. 기울어진 운동장을 회복할 수 있는지, 선거운동 하면서 파악한 민심은 어떤가"에 대해 묻자 양 후보는 "계절에 비유하자면 혹한기에서 시작해 해동기를 거쳐 이제 봄의 새싹이 돋아나는 것을 느낀다"고 답변했다.

특히 자신의 지지율이 19%로 선거초반 20%에도 미치지 못했던 데 비해 최근 언론에서 조사한 지지율은 25%까지 상승했다고 소개한 양 후보는 "늦게 출발한 만큼 경남 전역을 돌아다니면서 노동자와 농민 등 서민의 아픔을 더 많이 듣고 입장을 대변하려고 노력하는 만큼, 지금의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경남도민의 정치적 이념적 성향에 대해서는 목소리가 올라갔다. 양문석 후보는 "제조업의 메카로서 경남은 자존심이 엄청나게 강한 지역이었지만, 지금은 정치적 오명과 교통의 오지로 남았다"고 운을 뗐다.

그는 이어 "지방자치 시행 후 경남에서는 지방의원들이 뇌물사건 등으로 쇠고랑 찼다는 이야기가 수없이 많았다"면서 "4년 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도지사와 기초단체장, 그리고 지방의회까지 대거 약진한 뒤에는 서로 견제하고 감시하는 생산적 경쟁으로 부패 구조들이 사라지는 경험을 할 수 있었다"고 긍정 평가했다.

중앙정치든 지방정치든 제대로 된 경쟁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는 소명의식을 갖고 도지사 후보로 출마했다는 양문석 후보는 "경남이 국민의힘 '텃밭'이라는 오명을 털어내지 못하면 부패하고, 여러 정치세력이 서로 경쟁하지 않으면 정체되거나 퇴보할 수밖에 없다"면서 "이번 지방선거를 통해 정치적 오명은 명성으로, 오지는 중심으로, 홀대는 존중으로 경남을 바꾸겠다"고 다짐했다.

정책공약과 관련해서는 도시가스 문제부터 말문을 열었다. 양 후보는 "아파트에 사는 분들은 크게 느끼지 못하겠지만, 단독주택에는 아직까지 도시가스가 들어가지 않아 전기장판 하나로 겨울의 냉기를 견뎌내고 있는 서민들이 많다"면서 도시가스 전면 확대를 약속했다.

도시가스 전면 확대를 포함해 양문석 후보의 정책공약은 사회복지에 방점을 찍고 있다. 우선 휠체어를 탄 장애인들 중에는 구강건강에 특히 문제가 심각하다는 양 후보는 치과의원의 대부분이 2층이나 3층에 있고, 엘리베이트가 없으면 접근 자체가 어렵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또 "수술을 하기 위해서는 전신마취가 주요한 의료수단임에도 장애인의 경우는 전신마취를 할 경우 발작증세 등 부작용이 많다"며 이주여성이나 어르신 돌봄서비스 등 복지향상을 위해 경남도에 장애인보건과를 신설해 장애인 보건복지를 전문화 체계화하겠다고 말했다.

"제가 진짜 하고 싶은 거 한 개만 하라면 뭐 할래 하고 한번 물어봐 달라"며 질문을 유도한 양문석 후보는 장애인 자치도시를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30가지가 넘는 유형의 장애인과 그 가족들, 간호사, 사회복지사, 요양보호사 등을 3만명에서 5만명 정도 수용할 수 있는 자치도시를 조성하고 싶다는 획기적인 그림이다.

장애인 케어의 전문성이나 체계화를 기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장애인 자치도시 자체가 하나의 경제공동체와 생활공동체로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최근 환경단체인 기후위기 탄소중립 경남 비상행동의 제안을 수용했던 출퇴근 시간 시내버스 무료 공약에 대해서는 "경남도내 출퇴근 시간 시내버스 무료화를 위해서는 1300억 정도의 재정 투입이 필요한데, 산출을 해보니까 승용차를 타지 않음으로써 발생하는 이익이 5000억 정도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기후변화에 실감하지 못하는 분들도 많지만 남해안 어종들이 계속 변할 만큼 수온이 상승하고 기온이 올라가면서 농업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을 정도"라며 "도민들이 실제 체험하고 경각심을 갖고 기후위기에 고민할 수 있는 게 대중교통 무료 이용이라고 생각한다"고 정책수용 배경을 밝혔다.

'기본이 강한 경남, 거침없이 양문석'이라는 탑슬로건을 제시한 그는 야당이 된 양문석 후보가 당선될 경우 정부지원금 등 경남도의 국비확보에 어려움이 있지 않겠느냐는 질문에는 뜻밖에도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양 후보는 "정부 예산은 국회가 결정하고, 민주당이 국회에서 171석을 가지고 있다. 예산을 확보하는 데는 정부보다 국회가 훨씬 더 강력한 집단"이라며 "다음 총선이 있기까지 향후 2년 간 중앙정부의 기본 생태계를 잘 아는 사람이 더 많은 예산을 가져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윤석열 정부의 출범 직후 치러지는 이번 지방선거가 국민의힘에 좀 더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에 대해서는 평형감각을 유지했다.

양문석 후보는 "5·18에 이어 23일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3주기를 맞아 노 전 대통령의 정신을 계승하고자 하는 의지의 분출과 문재인 전 대통령의 양산 귀향 환영 분위기 등은 민주당 지방선거에 선한 영향력을 가져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노 전 대통령 서거 13주기 추도식은 23일 김해 봉하마을 생태문화공원 잔디동산에서 각 정당 대표와 유족 및 정부 대표까지 참석하는 대규모 공식 행사로 진행된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과 이낙연 전 국무총리, 심상정 정의당 국회의원,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청와대 이진복 정무수석, 박남춘 인천시장, 이용섭 광주시장, 김동연 경기도지사 후보, 정의당 심상정 의원을 비롯한 각 정당 국회의원, 이해찬 한명숙 전 총리 등이 대거 참석하지만 윤석열 대통령은 참석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경남도지사 선거 더불어민주당 양문석 후보는 성균관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전국언론노동조합 정책위원과 최연소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차관급)을 지낸 뒤 지상파 방송과 종편 등에서 정치 패널리스트로 활동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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