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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전공노 “노관규 후보와 정책협약식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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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전공노 “노관규 후보와 정책협약식 없었다”
  • 서한초
  • 승인 2022.05.21 09: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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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지부 “정책질의서 전달일뿐”…정치적 악용 ‘황당’
전남지부, 선관위 항의 방문 계획…향후 ‘법적 검토’
노조 조합원 “시장 시절 공무원노조 탄압 사과가 우선”

[순천=동양뉴스] 서한초 기자 = 전남 순천시공무원노조가 무소속 노관규 후보와 정책협약식이 없었다는 입장을 확실히 했다. 따라서 20일 일부 언론에 보도된 기사는 사실과 다른 허위사실임을 확인했다.

순천전공노 김광자 지부장은 동양뉴스와의 전화인터뷰를 통해 “정책협약식은 없었다. 그냥 정책질의서를 전달했을 뿐”이라고 말하고 “2차 경선에 통과했던 민주당 후보 4명과 무소속 후보 2명에게 같은 정책질의서를 전달했고, 내용은 5월말까지 세올(행정 전산망)에 띄워놓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김 지부장은 “저도 그 기사를 봤다. 다른 언론사도 내용이 똑같은 걸로 봐서 그쪽(노관규 후보) 선대본에서 기사를 작성해서 돌리신 것 같다”고 말하면서 협약식 같은 것은 없었음을 재차 확인했다.

전국공무원노조 순천시지부가 순천시장 후보들에게 정책질의서를 보냈다는 공문.(사진=순천전공노 제공)
전국공무원노조 순천시지부가 순천시장 후보들에게 정책질의서를 보냈다는 공문.(사진=순천전공노 제공)

공문원노조 전남지부 관계자는 “순천시지부에 사실유무를 확인해서 선관위를 항의 방문할 계획이고, 그래도 사과와 정정이 없을 시에는 법적인 검토를 하겠다”고 일축했다.

순천전공노 일부 조합원들은 “순천시장 재임시절 전국에서 가장 악랄하게 공무원노조를 탄압했으면서도 사과는커녕 오히려 공무원노조를 또다시 정치적으로 악용해 먹으려는 속셈에 분노가 차오른다”며 화합하기 전에 사과가 우선이라고 일갈했다.

2006년 무소속 노관규 후보는 순천시장 재임 시절 공무원 7명을 파면 해임시켰다. 이어 3년여 기간 동안 행정심판 끝에 공무원노조가 승소해 전원 복직명령을 받았다. 그 당시 파면 해임 충격으로 누구는 부모를 잃었고, 누구는 가정을 잃었으며, 또 누구는 인생을 송두리째 잃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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