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동양뉴스] 허지영 기자 = 서울시가 한강 수질 개선을 위해 2027년까지 물재생센터 4곳에 고도 하수처리시설인 총인처리시설을 100% 설치한다고 23일 밝혔다.
이에 따라 서울에서 발생하는 하루 498만t의 하수 전량을 보다 깨끗하게 처리할 수 있게 된다.
총인처리시설은 물 속에 포함된 총인(물 속에 포함된 인의 총량)을 응집시켜 제거하는 시설이다.
인 성분이 과다 포함된 물이 하천이나 호수로 유입되면 녹조 현상 발생, 물고기 폐사, 수질오염 등의 문제를 일으킨다.
서울 서남·중랑·탄천·난지 등 물재생센터에서는 3단계(1차 침전지-생물반응조-2차 침전지)에 걸쳐 하수를 처리하고 있다.
여기에 총인처리시설이 설치되면 약품 투입, 혼화·응집, 침전·여과 등의 공정이 추가돼 총인 물질을 보다 세밀하게 잡아낼 수 있다.
시는 내년 6월까지 4개 물재생센터에 하루 204만t의 하수를 처리하고 총인처리시설 설치 1단계 사업을 마무리한 뒤 163만t에 대해 수용·처리가 가능하도록 2단계 사업을 추진, 2027년 12월 준공한다는 목표다.
시는 현재 물재생센터를 통해 법정 방류수 수질 기준(0.5㎎/ℓ)을 충족하고 있지만 방류수 수질을 보다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총인처리시설 100% 도입을 통해 2030년까지 물재생센터 총인 방류수 수질을 현재 0.5㎎/ℓ에서 0.2㎎/ℓ로 낮춘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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