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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총리 취임 "민생문제 해결에 모든 정책수단 마련…국민통합·협치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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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총리 취임 "민생문제 해결에 모든 정책수단 마련…국민통합·협치 앞장"
  • 서다민
  • 승인 2022.05.23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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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국무총리가 2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제48대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사진=국무조정실 제공)
한덕수 국무총리가 2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제48대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사진=국무조정실 제공)

[동양뉴스] 서다민 기자 = 윤석열 정부의 첫 국무총리로 임명된 한덕수 총리는 23일 "한평생 쌓아온 경험과 역량을 살려 지금의 도전과 위기를 이겨내는 일에 진력하겠다. 시대정신을 구현하고 국가비전을 실현하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제48대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통해 "상식과 공정의 원칙이 바로 서는 나라, 민간과 시장·기업의 역동성이 살아있는 나라, 성장의 온기가 골고루 퍼져서 국민 행복이 하루하루 높아지는 나라, 수도권과 지방이 함께 잘 사는 나라, 국제사회의 평화와 번영에 기여하며 대전환 시대를 선도하는 대한민국을 만들어가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 총리는 먼저 "국민들이 피부로 체감할 수 있는 분야부터 하나하나 확실히 챙기겠다"며 "물가불안, 가계부채와 같은 국민의 삶과 직결되는 민생문제 해결을 위해 관계부처와 모든 정책수단을 열어놓고 대응방안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부동산 시장과 관련해선 "시장 원리가 잘 작동할 수 있도록 정부와 민간의 역할을 조화롭게 조정해 나가겠다"며 "주거취약계층을 위한 주거급여 확대, 주거상향 이동지원 강화 등 실질적인 주거안전망 구축도 게을리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또 "경제의 재도약을 위한 기틀을 닦고, 이를 토대로 세계 경제에서 신뢰받고 사랑받는 중심국가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무엇보다 과감하고 강력한 규제혁신을 추진하겠다"며 "규제가 만들어진 사회적 목적을 지키면서도 기업의 혁신과 창의성을 살릴 수 있는 방향으로 규제를 개선하고 품질을 높이겠다. 이를 통해 모든 경제 주체들이 공정한 환경에서 자유롭게 경쟁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겠다"고 역설했다.

더 나아가 "차세대 반도체, 에너지 신산업, 바이오헬스 산업 등 새로운 전략산업이 커갈 수 있도록 정부의 인프라와 제도 개선을 위한 노력을 강화해나가겠다"며 "중소기업 관련 정책들은 효율성이 있는지 검토해 다시 구축하고, 예비 창업부터 글로벌 유니콘까지 완결형 벤처생태계를 탄탄히 만들어 중소·벤처 기업이 경제의 중심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인재양성에도 더욱 정성을 기울이겠다"며 "국민이 균등한 기회를 누리는 공정과 자율, 희망의 지방시대, 진정한 지역주도의 균형발전 시대를 열어나가겠다. 기회발전특구, 혁신클러스터 조성 등을 통해 지역별 특성을 극대화하고 지역에 대한 투자, 기업의 지방이전을 촉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코로나19와 관련해선 "방역체계를 효율적으로 재정비해서 체계적이고 빈틈없는 방어막을 구축하고,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방역 정책으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더욱 굳건히 지키겠다"고 말했다.

이어 "새로운 위기 상황에서도 지속가능한 대응체계를 확고히 구축해 나가겠다"며 "전지구적 기후 위기에 적극 대응하고, 탄소중립을 성공적으로 실현하겠다"고 덧붙였다.

한 총리는 "민생문제 해결과 경제회복, 지속성장 그리고 국민의 안전을 실현시키기 위해 국민통합과 협치에 앞장서겠다"고도 했다.

또 협치를 통해 야당을 국정운영의 동반자로 존중하겠다고 했다.

그는 "형식과 방법을 불문하고 활발하게 소통하며, 여야정이 같은 인식을 갖고 있는 과제부터 협력해 나갈 것"이라며 "협치의 성과도 여야정이 함께 나눌 수 있는 방안을 찾겠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한 총리는 공직자들을 향해 "정부는 국익과 실용, 공정과 상식, 이 네 가지를 국정운영의 원칙으로 정했다. 오직 국민의 이익을 기준으로 정책을 만들고 집행해 나가겠다는 굳은 의지가 담겨있다"며 '더 확실한 현장 내각' '더 창의적인 내각' '더 소통하는 내각'이 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저는 '공직자가 창의와 혁신으로 일 잘하는 정부'를 만든 국무총리로 기억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국가에 대한 마지막 봉사라는 각오로 오직 국민만을 바라보며, 국민의 행복을 위해서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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