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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춘수 함양군수 후보 기자회견…"진병영 후보는 즉시 사퇴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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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춘수 함양군수 후보 기자회견…"진병영 후보는 즉시 사퇴하라"
  • 김상우
  • 승인 2022.05.26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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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양=동양뉴스] 김상우 기자 = 국민의힘 서춘수 함양군수 후보는 25일 선거사무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진병영 후보에게 당장 사퇴할 것을 촉구했다.

서춘수 후보에 따르면 무소속 진병영 후보가 박카스 1박스(大)를 안의면 경로당에 돌리면서 '잘 부탁한다'고 말한 것을 당시 그 자리에 있던 A씨가 박스에 진병영 후보자 이름과 일시, 함께 있었던 목격자 등을 적어 보관해 뒀다가 진 후보가 군수 선거에 출마하자 지난달 선관위와 경찰에 신고했다.

사진=서춘수 함양군수 후보자
서춘수 함양군수 후보자

모 언론사 보도에 따르면 신고자 A씨는 이미 경찰서에서 상세한 진술을 했고 경찰의 현장 조사까지 진행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진병영 후보는 기자회견에서 "저는 전혀 모르는 일이다. 선거운동을 하고 다닌 것도 아니고 제가 박카스를 들고 다니는 것도 우스운 일 아닌가? 저는 전혀 그런 적이 없다"며 강력히 부인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후 언론을 통해 진병영 후보의 박카스 사건에 대한 전면 부인 사실을 확인하고 A씨는 "진병영 후보에 대해 24일 추가적으로 고발장을 접수했으나 신분증 지참을 하지 않아 25일 추가 보완했다"고 말했다.

A씨는 "진병영 후보가 사실을 부인하면 신고자와 다수의 증인이 단체로 허위신고를 한 것이 되는데 상식적으로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신고자와 증인들은 선비의 고장에서 불법선거와 돈 선거를 뿌리 뽑고 다시는 불행한 일이 일어나서는 안된다는 순수한 마음에서 불법 사전선거운동을 한 진병영 후보를 신고한 것이며 조속히 경찰 조사가 마무리돼 응분의 사법처리를 받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현재 이와 관련 불법 사전선거 위반혐의와 허위사실공표 등 두건의 고발 사건으로 함양경찰서에서 조사 진행중이다.

서춘수 후보는 긴급하게 기자회견을 갖고 진 후보 측에서 말한 경천동지할 일이라는 것이 이런 엄청난 일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진 후보를 향해 "불법 사전선거의 증거와 증인이 명백한데 함양군민 앞에 백배 사죄하고 반성할 생각은 하지 않고 있다. 청렴한 함양을 바라는 어르신들의 신고를 공식적으로 모른다며 위선적 자세를 취하는 것은 선비의 고장 함양에서 발을 붙이고 고개를 들고 다닐 수도 없는 일"이라며 즉각 사퇴하고 군민들에게 머리숙여 사죄하라고 강력히 촉구했다.

이어 서 후보는 기자회견이 끝난 후 "4년 전의 비리와 부패로 군수들이 모두 구속된 사례를 되풀이 하지 않기 위해 민선 7기 동안 청렴한 군정을 만드는데 우리 함양군민과 절실한 마음으로 노력해 왔다"며 "진 후보가 즉시 사퇴하지 않고 군민을 우롱하고 함양 어르신들을 기망한다면 함양은 또 다시 과거 거짓과 부패가 난무하는 시절로 돌아가게 된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함양의 아이들과 청소년들에게 어떻게 함양을 사랑하라고 하겠는가. 함양은 이번 박카스 사건으로 인해 전국에서 가장 부패한 후보가 나왔다고 우스개가 될 것이 참혹하고 우려스럽다"며 "진 후보가 군민과 어르신들을 끝까지 기망하고 뻔뻔하게 선거를 치른다면 청렴한 함양군민들이 서춘수 후보를 압승으로 뽑아 표로서 민의의 철퇴를 내려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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