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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 제6선거구, 경남 유일 3대 정당 도의원 후보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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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 제6선거구, 경남 유일 3대 정당 도의원 후보 냈다
  • 오웅근
  • 승인 2022.05.31 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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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원성일·국힘 이재두·정의당 노창섭 '3파전’
부울경언론연대 초청인터뷰서 정치적 소신 토로
왼쪽부터 원성일 이재두 노창섭 경남도의원 후보 ⓒ부울경언론연대
(왼쪽부터) 원성일·이재두·노창섭 경남도의원 후보 (사진=부울경언론연대)

[경남=동양뉴스] 오웅근 기자 = 6·1지방선거 이틀을 남겨놓은 시점에 경남에서 유일하게 더불어민주당·국민의힘·정의당 등 3당에서 도의원 후보를 낸 창원시 제6선거구(상남동·사파동·대방동) 선거에 시선이 한껏 쏠려 있다.

현재 이곳 성산구 국회의원은 국민의힘 강기윤 의원이지만 노동자 밀집지역인 이곳은 권영길 전 민주노동당 의원과 정의당 노회찬 여영국 전 의원을 배출한 곳이기도 하다.

'정치1번지'답게 이번 지방선거에서도 3개 정당이 모두 경남도의회 의원 후보를 냈다. 재선에 도의원에 도전장을 낸 민주당 원성일 후보, 정치 초년생인 국민의힘 이재두 후보, 창원시의원 출신의 정의당 노창섭 후보 '3파전'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민주당 원성일 후보는 30일 부울경언론연대 초청 인터뷰에서 "일종의 네거티브 형식으로 볼 수도 있어 조심스런 말이지만, 선출직 공무원의 자격은 첫째도, 둘째도 도덕성"이라며 이재두, 노창섭 후보를 간접 겨냥했다.

초대 경남도의원으로 방위사업청 경남 유치 건의안을 대표발의했지만, 대통령직 인수위가 대전으로의 이전을 확정한 것과 관련해서는 "경남은 사천의 항공산업, 창원의 방위산업, 정비창 등이 집약돼 있는 곳"이라며 "선거 끝나고 남은 임기 동안 경남 유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지방정치의 도덕성 회복, 성산구 아파트 재건축을 통한 고품격 주거환경 개선, 학교 시설 현대화 완성 등을 대표 공약으로 제시했다.

상남동 주민자치위원과 성산포럼 공동대표로 활동해 온 국민의힘 이재두 후보는 "그 동안의 다양한 봉사활동 경력과 소통 능력을 인정받아 국민의힘 당내 경선 과정을 거쳐 후보로 선출됐다"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누구보다 지역민께 봉사는 자세로 의정활동을 펼치겠다는 각오로 출마하게 됐다"고 운을 뗐다.

30일 부울경언론연대 미디어센터 초청 인터뷰에 응한 이 후보는 "정의당 노창섭 후보가 3선 시의원을 지낸 곳이고 민주당 원성일 후보가 당선된 곳인데, 그분들과 싸워서 이길 수 있을까 고민을 많이 했다"면서도 "지방의회 의원들이 당선만 되고 나면 민생을 제대로 돌보지 않는 것이 잘못됐다는 생각에 출마를 최종 결심하게 됐다"고 배경을 밝혔다.

지방선거 후보자들의 능력과 함께 자질 또한 중요한 검증 대상이라는 질문에 이재두 후보는 "미국의 경우 공직 후보자에 대한 검증의 중심을 개인의 전력에 두지 않고 정책검증을 한다"며 "정치 초년생으로 안타까운 측면이 많다"고 말했다.

자신의 3대 대표공약에 대해서는 생활밀착형 정책에 집중했다. 이 후보는 "장애인, 무의탁 노인, 한부모 가정, 다문화 가정, 청소년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제도적 보완책을 마련해 다함께 건강한 사회의 일원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창원시가 추진 중인 가음정동 근린공원 개발, 게이트볼장 및 파크골프장 확대, 지압 보드, 등산로 재정비 등 다양한 문화체육시설을 설치하는 한편, 주차난 해소와 스쿨존 안전 지킴이 확충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부울경언론연대가 형평성 보장 차원에서 이날 인터뷰에 초청하지 않은 노창섭 후보는 지난 2월 14일 열린 부울경언론연대 초청 간담회에서 "사회불평등 심화나 성별 임금격차 등을 근본적으로 해소하기 위해서는 보수와 진보의 정권교체만이 아니라 정치세력을 교체해야 하고 다당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창섭 후보는 당시 간담회에서 '불기차'라는 정의당의 3개 슬로건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불평등, 기후위기, 차별'의 첫글자를 따낸 표현으로 '불기차'를 극복하자는 의미다. 노 후보를 비롯한 경남지역 정의당 후보자들의 슬로건은 양당 대결구도를 벗어나 다당제를 통한 지방권력의 견제와 균형이다.

노 후보가 대표를 맡고 있는 정의당 경남도당은 "이번 지방선거는 기득권 양당의 권력 투쟁, 정권 안정과 견제를 견주는 다툼 속에서 정작 지역이 보이지 않고, 민생이 사라지고 있다"며 "지방 의회에 여성, 노동자, 장애인, 무주택자, 가난한 소시민들의 목소리가 더 많이 울려 퍼질 수 있도록 정의당에게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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