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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 국외 원숭이두창 대비 위기경보 ‘관심단계’ 발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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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 국외 원숭이두창 대비 위기경보 ‘관심단계’ 발령
  • 서다민
  • 승인 2022.06.01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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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숭이두창 감염 증상<br>​​​​​​​[로이터=동양뉴스]
원숭이두창 감염 증상
[로이터=동양뉴스]

[동양뉴스] 서다민 기자 = 질병관리청은 해외 원숭이두창 환자 발생 증가에 따른 국내 유입 가능성도 점차 증가하는 상황이라며 감염병 위기 경보 수준을 ‘관심’ 단계로 발령한다고 발표했다.

1일 질병청에 따르면 전날 원숭이두창 관련 위기평가회의에서 해외 입국자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동 질환의 국내로의 유입가능성도 증가할 수 있기 때문에 고위험집단에서의 위험도는 ‘중간’, 일반인에서의 위험도는 ‘낮음’으로 평가됐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원숭이두창에 대해 ‘보통위험 (moderate risk)’ 수준으로 평가하는 결과를 공개한 바 있다.

원숭이두창은 5월 31일 현재까지 31개국에서 473명의 확진자와 136명의 의심자가 보고됐으며 5월 이후 영국, 스페인, 포르투갈, 독일, 프랑스, 캐나다, 미국 등 풍토병이 아닌 국가에서 이례적으로 발생하는 상황이다.

현재 우리나라의 감염병 위기 경보는 관심→주의→경계→심각 등 4단계로 나눠 적용하고 있으며, 관심은 해외 신종 감염병의 ‘발생과 유행’ 시 발령하는 조치이다.

이에 따라 방역당국은 이날부터 대책반을 가동해 각 나라의 발생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지자체, 의료계, 민간전문가와 협력을 통해 지역사회 환자감시 및 의심사례에 대한 대응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 현재까지 국내에서 확인된 발생 사례는 없으나, 이후 국내에서 원숭이두창 확진자가 확인될 경우 위기 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상향 조정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아울러 원숭이두창을 법정 감염병으로 지정하는 고시개정을 추진하되, 고시 개정 이전에는 신종감염병증후군으로 선제적으로 관리해 의심환자 신고, 역학조사, 치료기관 지정, 격리대응 등 감염병 대처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방역당국은 원숭이두창 조기발견과 지역사회 확산차단을 위해서는 국민과 의료계의 협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원숭이두창 발생국가를 방문 또는 여행하는 국민들에게는 현지에서 유증상자 및 설치류 등 야생동물과의 접촉을 피하고, 마스크 착용, 손 씻기 등 개인위생수칙과 안전여행수칙을 준수할 것을 당부했다.

또 귀국 후 3주 이내 발열, 오한 그리고 수포성 발진 등 의심증상이 있는 경우 1339로 문의해 안내받기 바라며, 이러한 증상으로 의료기관을 방문하는 경우에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해외여행력을 의료진에게 알리는 등 감염예방행동수칙을 준수해줄 것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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