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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수출 615억 달러, 역대 2위…무역수지는 17억 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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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수출 615억 달러, 역대 2위…무역수지는 17억 적자
  • 서다민
  • 승인 2022.06.01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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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10일 수출 183억 달러, 29.3% 증가…수입 59.0% ↑<br>​​​​​​​위 사진은 본 기사와 관련 없음. (사진=동양뉴스DB)
5월 수출 615억 달러, 역대 2위…무역수지 17억 달러 적자
위 사진은 본 기사와 관련 없음. (사진=동양뉴스DB)

[동양뉴스] 서다민 기자 = 지난달 우리나라 수출이 역대 월 최고실적을 달성한 지난 3월 638억 달러에 이어 역대 2위를 기록했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5월 수출입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21.3% 증가한 615억2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5월 기준으로는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는 기존 5월 최고 실적인 지난해 5월 507억 달러를 100억 달러 이상 상회하는 수준이다.

품목별로는 지난해 8월 이후 9개월 만에 주요 수출 15대 품목 모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역대 처음으로 60억 달러를 돌파한 석유제품에 더해 반도체·석유화학·자동차·철강 등 주요 품목이 고르게 증가하며 수출 증가세를 주도했다.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인 컴퓨터에 더해 바이오헬스·이차전지 등의 신(新)산업 품목도 역대 5월 중 최고실적을 달성하며 610억불대 수출 달성에 기여했다.

지역별로 보면 9대 주요 지역 중 우크라이나 사태로 무역환경이 악화된 CIS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수출이 증가하면서 수출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

특히 아세안·미국·일본·중남미·인도 등 5개 지역으로의 수출은 모두 14개월 이상 상승세를 지속하며 최근 수출 호조세를 견인했다.

동남아국가연합(ASEAN·아세안)·미국·유럽연합(EU)·인도 수출은 역대 5월 중 최고실적을 달성했고 중국 상하이 등 코로나19 봉쇄여파로 지난 4월 감소했던 대(對)중국 수출도 증가세로 전환했다.

5월 수입액은 공급 불안정성 심화로 높은 수준의 에너지·원자재 가격이 계속되면서 전년 동월 대비 32.0% 증가한 632억2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원유·가스·석탄 등 3대 에너지원의 수입액은 147억5000만 달러로 전년도 5월 수입액(80억 달러)을 60억 달러 이상 상회했다.

특히 석탄은 27억8000만 달러로 유례없는 수준의 가격대를 기록하며 월 기준 최고 수입액을 연달아 경신했다.

중요 산업생산 중간재인 반도체·철강제품 등도 크게 증가했다.

알루미늄·니켈 등 비철금속은 미국 연준 금리인상과 중국 지역봉쇄 등의 여파로 가격이 최근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나, 여전히 전년에 비해 높은 수준의 가격대에 기반한 수입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다.

곡창지대 악재와 식량보호주의 확산에 따른 밀·옥수수 등 농산물가격도 급등하며 3개월 연속으로 20억 달러 이상의 수입액을 기록했다.

높은 수출 증가세에도 불구, 그 이상의 수입 증가율이 발생하며 5월 무역수지는 17억1000만 달러를 기록, 지난달(△25억1000만 달러)에 이어 두 달 연속 적자를 나타냈다.

이창양 산업부 장관은 “주요 교역대상국 성장률 둔화에 더해 고금리·고물가 등으로 수출여건이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도 수출이 두 자릿수 증가율을 이어나갔다는 점은 긍정적”이라면서도 “최근 배럴당 100달러 이상의 고유가를 비롯한 높은 수준의 에너지·원자재 가격이 이어지면서 무역적자가 2개월 연속 발생하는 등 적자 지속에 대한 우려가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글로벌 통상질서 변화를 주도하고 우리 산업 공급망을 강화·안정시킬 수 있는 신(新)통상정책의 추진으로 기업들이 글로벌 무대에서 당당히 경쟁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면서 우리 경제의 주된 성장엔진인 무역이 성장세를 이어나갈 수 있도록 기업이 직면한 금융·물류 상황을 면밀히 분석하고, 그에 기반한 업종별 특화 지원 등 수출지원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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