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권 후보와 '엎치락 뒤치락' 끝…김상권 후보와 근소한 표차
[경남=동양뉴스] 오웅근 기자 =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개표방송이 시작된 초반부터 엎치락 뒤치락 하며 피 말리는 초박빙 양상을 이어가던 경남교육감 선거에서 진보성향의 박종훈 현 교육감이 '아침의 대역전극'을 펼치며 당선됐다.
경남교육감 선거는 개표방송에서 전국의 17개 시·도교육감 선거 중 진보성향 8명과 중도보수성향 8명으로 16명의 당선자가 일찌감치 확정된 가운데 유일하게 개표 막판까지 당선인을 예측할 수 없을만큼 초박빙 양상을 보였다.
박종훈 당선인은 개표율 87.2%를 보이던 2일 새벽 3시 50분까지 중도보수 단일후보인 김상권 후보에 3037표 차이로 밀리면서 승리를 점치기 어려웠다.
그러다가 개표율이 94.39%를 기록한 오전 5시 42분 기준으로 김 후보를 1510표 차이로 따돌리면서 당선이 유력시됐다.
이어 오전 6시 5분 기준 50.08%로 앞서가던 박종훈 후보(김상권 후보 49.91%)가 개표율 98.96%를 넘어면서 71만9435표(50.16%)를 획득, 71만4585표(49.83%)를 얻은 김상권 후보를 4850표 차이로 앞서며 당선을 확정지었다.
이로써 경남교육감 선거는 전국의 광역 지방선거 중 다음날 오전 7시 30분이 넘어서야 마지막으로 당선자를 확정한 선거라는 기록을 남기게 됐다.
한편 박종훈 당선인에 불과 4850표 차이로 고배를 마신 김상권 후보는 수차례의 중도보수후보 단일화 과정을 거쳐 단일후보로 선출된 뒤 재선의 박종훈 당선인과 여론조사에서부터 경합을 벌이기도 했으나 박종훈 현 교육감에 끝내 무릎을 꿇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