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시장 박일호·사천시장 박동식·거창군수 구인모·합천군수 김윤철
산청군수 이승화·고성군수 이상근·함안군수 조근식·창녕군수 김부영
민주당 후보로 유일하게 장충남 남해군수 당선…거제시장·통영시장 막판까지 '경합'
[경남=동양뉴스] 오웅근 기자 = 6·1지방선거 김해시장 선거에 국민의힘 홍태용 후보가 당선됐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봉하마을 묘역이 있는 경남 김해시는 전통적으로 더불어민주당 지지세가 높았지만,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국민의힘이 약진하면서 지방정부를 국민의힘에 내준 셈이 됐다.
또 문재인 전 대통령이 귀향한 양산에서도 민주당 공천을 받은 김일권 현 양산시장을 누르고 전직 시장인 나동연 후보가 당선되면서 돌아선 민심을 되돌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경남지역 18개 시·군 지자체장 당선인의 다수가 국민의힘 소속인 가운데 무소속 후보도 약진하는 이변이 나왔다. 후보 공천을 포기하면서 무소속 후보 간 경쟁으로 치러진 의령군수에 오태완 후보, 국민의힘 후보와 치열한 접전을 펼쳤던 하동군수에 하승철 후보, 역시 국민의힘 소속 현직 군수와 치열한 경쟁을 벌였던 함양군수 진병영 후보 등 3명이 무소속으로 당선증을 거머쥐게 됐다.
이 밖에 밀양시장 박일호, 사천시장 박동식, 거창군수 구인모, 합천군수 김윤철, 산청군수 이승화, 고성군수 이상근, 함안군수 조근식, 창녕군수에 김부영 후보가 각각 당선됐다.
특히 2일 새벽 1시 30분 기준으로 더불어민주당 후보로는 유일하게 장충남 남해군수가 당선되는 이변을 일으켰다. 도지사에서부터 국회의원 보궐선거 등 국민의힘이나 무소속 당선인이 대다수인 가운데 민주당 장충남 후보가 당선되면서 남해군수 선거 결과에 이목이 집중됐다.
개표가 진행되는 시간 내내 득표율이 엎치락뒤치락 하면서 초경합을 벌였던 통영시장 역시 국민의힘 천영기 후보가 근소한 표차로 당선됐고, 거제시장 선거는 2일 아침 개표가 끝날 때까지 피 말리는 접전을 펼친 결과 국민의힘 박종우 후보가 당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