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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연대 파업에 약 1조6천억원 규모 물류 차질…산업현장 피해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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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연대 파업에 약 1조6천억원 규모 물류 차질…산업현장 피해 급증
  • 서다민
  • 승인 2022.06.13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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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수출 이번에도 반등 실패...14개월 연속 마이너스(사진=온라인 커뮤니티)
화물연대 총파업. 위 사진은 본 기사와 관련 없음. (사진=동양뉴스DB)

[동양뉴스] 서다민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7일부터 계속되고 있는 화물연대 관련 물류 차질로 인해 산업 전반에 심각한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13일 산업부에 따르면 업계는 지난 7일부터 12일까지 자동차, 철강, 석유화학, 시멘트 등 주요 업종에서 총 1조6000억원 상당의 생산, 출하, 수출 차질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했다.

부문별로 보면 자동차는 부품반입 차질 등으로 인해 총 5400대(2571억원 상당)의 생산 차질이 발생했고, 철강은 육상 운송화물을 이용하는 대부분의 제품 반출이 제한돼 총 45만t(6975억원 상당)의 출하에 차질이 생겼다.

석유화학은 여수, 대산 등 석유화학 단지 중심으로 제품 반출 제한으로 5000억원 가량의 제품 출하 차질이 발생했으며, 시멘트는 평시 대비 90% 이상 감소한 극심한 출하 차질로 인해 총 81만t(752억원 상당)의 시멘트가 건설현장 등에 대해 공급 차질이 발생했다.

타이어는 약 64만개(570억원 상당)의 타이어 제품 출하에 차질을 빚었다.

산업부는 상기 파악된 주요 업종 이외에도 이번 물류 차질이 산업 전반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는 상황인 만큼 실제 피해 규모는 더 클 것으로 평가했다.

특히 지난 6일간 발생한 극심한 생산제품의 출하 차질로 적재공간 한계에 다다른 업체가 발생하고 있는 만큼 이번 주부터는 생산차질 피해가 본격화돼 피해 규모도 크게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산업부 장영진 1차관은 “우리나라 경제가 글로벌 공급망 위기, 원자재 가격상승 등의 복합적인 위기를 맞고 있는 어려운 상황에서 화물연대 관련 물류 차질이 장기화될 경우 국민경제와 산업 전반에 막대한 피해가 예상되는 만큼 조속하고 원만한 합의와 물류 정상화가 절실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한편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는 지난 7일 0시부터 안전 운임 일몰제 폐지 및 전 차종·전 품목 확대, 운송료 인상 등을 요구하며 총파업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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