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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긴급 거시경제금융 점검회의서 국내외 금융시장 동향·대응방향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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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긴급 거시경제금융 점검회의서 국내외 금융시장 동향·대응방향 논의
  • 서다민
  • 승인 2022.06.13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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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 (사진=기재부 제공)
방기선 기획재정부 제1차관 (사진=동양뉴스DB)

[동양뉴스] 서다민 기자 = 정부가 13일 긴급 거시경제금융 점검회의를 열고 미국이 5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발표한 이후 변동성을 보이는 국내외 금융시장 동향을 점검하고 대응방향을 논의했다.

방기선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이날 기재부 내 거시경제·금융 관련 부서가 참여하는 긴급 거시경제금융 점검회의에서 “글로벌 인플레의 정점론(peak-out)에 대한 회의적 시각이 확대되면서 주요국의 금리인상 폭과 속도에 대한 불확실성도 커지고 있는 점이 국내외 금융시장의 변동성을 높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기재부에 따르면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전년 대비 8.6%)이 시장 예상을 상회하며 4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유럽중앙은행도 11년 만에 금리인상을 예고했다.

아울러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 및 글로벌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도 지속되면서 기조적인 시장 부담요인으로 상존했다.

이에 따라 국내외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된 모습을 보이는 상황이라는 것이 기재부의 판단이다.

주가는 지난주 미국 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주요국 증시가 동반 약세를 보였다.

우리나라 주가 하락폭도 주요국과 유사한 수준이나 코스피가 연저점갱신하면서 불확실성이 다소 확대된 모습이다.

인플레 장기화 우려, 통화정책 경계감, 불안심리 확대 등으로 국채 금리도 단기물 중심으로 큰 폭 상승했다.

원/달러 환율은 달러 강세 등 영향으로 장중 1280원대 후반까지 올랐다.

방 차관은 “글로벌 인플레와 통화정책 정상화 스케줄 등에 주의하면서 각별한 경계감을 가지고 금융·외환 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할 것”을 간부들에게 당부했다.

아울러 시장안정을 위해 가용한 대응조치를 철저히 점검해 줄 것을 지시했다.

정부는 오는 16일 발표되는 미국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에 맞춰 금융위원회,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등과 거시경제금융회의를 개최하고, 필요시 관계기관 공조 하에 즉시 시장안정조치를 가동할 방침이다.

국채시장에 대해서는 한은과 정책 공조를 강화하고, 오는 15일 예정된 바이백(조기상환) 규모(2조원)를 확대하고 대상 종목도 추가할 예정이다.

방 차관은 “한은과 함께 최근 국내 외환시장에서 보이는 원화의 과도한 변동성에 대해 각별한 경계감을 가지고 모니터링하는 한편 시장 내 심리적 과민반응 등으로 쏠림 현상이 심화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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