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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수영선수권 남자 계영800m 7분06초93…또 한국新으로 최종 6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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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수영선수권 남자 계영800m 7분06초93…또 한국新으로 최종 6위
  • 서정훈
  • 승인 2022.06.24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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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한수영연맹 제공)
출발 직전의 황선우(가운데) 선수 (사진=대한수영연맹 제공)

[동양뉴스] 서정훈 기자 = 한국 수영 최초로 세계수영선수권대회 경영 종목 단체전 결승 진출을 이뤄낸 남자 계영 800m 대표팀이 반나절 만에 한국기록을 다시 한번 앞당기며 최종 6위로 결승을 마쳤다.

헝가리 현지시각 23일 오후, 제19회 FINA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계영 800m 예선과 동일하게 결승에 나선 황선우, 김우민(이상 강원도청), 이유연(한국체대), 이호준(대구시청) 순서로 각자 200m씩 맡아 자유형을 역영한 네 선수는 7분06초93을 기록, 최종 6위로 경기를 마쳤다.

스타트를 끊어준 황선우 선수는 1분45초30로 첫 영자 중 가장 먼저 들어왔고, 이어받은 김우민 선수는 1분46초57, 그 뒤로 이유연 선수는 1분48초28로 이호준 선수에게 넘겼고, 이호준 선수는 1분46초78로 넷은 7분06초93을 합작했다.

결승에 진출한 또 다른 아시아국 중국은 7분10초93, 우리나라와 4초 차이 나면서 최하위에 그쳤다.

이날 오전 예선에서 종전 한국기록(7분11초45)을 2초96 앞당겨 7분08초49로, 출전 14개국 중 4위로 결승에 오른 대표팀은 반나절 만에 1초56을 또 단축해 하루 만에 총 4초52를 단축했다.

경기 직후 황선우 선수는 “예선에서 한국기록 수립도 기분 좋았는데, 결승에서도 또 단축해 기록적인 면에서 매우 만족스럽다”며 “이번 경험을 기반으로 내년 아시안게임과 파리올림픽까지 계속해서 좋은 성과를 내고 싶다”고 말했다.

김우민 선수는 “이토록 큰 무대에서 이 멤버로 결승 뛸 수 있어서 영광”라며 성과의 공로를 동료들에게 돌렸고, 맏형 이유연 선수는 “내년으로 미뤄진 아시안게임을 더욱 잘 준비해서 지금보다 더 좋은 기록으로 다음 목표를 이루고 싶다”고 덧붙였다.

부담이 컸을 마지막 구간을 맡은 이호준 선수는 “네 명 모두 각자의 몫을 해낸 덕”이라며 “세계선수권은 이제 마무리되어 가지만 돌아가서도 쉬지 않고 얼른 다시 훈련에 매진하고 싶다”며 이미 다음 목표를 향해 있음을 말했다.

이들의 다음 목표는 한국 수영 사상 아시안게임 첫 단체전 금메달이다.

대한수영연맹은 대기업의 후원 없이 연맹 자체적으로는 최초로 네 선수를 ‘아시안게임 대비 특별전략 육성 선수단’으로 발탁해 호주로 파견, 6주간 호주 경영 국가대표 지도자 출신 이안 포프의 지도하에 진행된 전지훈련을 통해 이번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참가를 준비했다.

비록 당초 준비하던 아시안게임은 내년으로 연기됐지만, 연맹의 새로운 시도에 선수들은 두 번의 한국기록으로 보답했다.

한편, 앞서 진행된 여자 배영200m 준결승에 나선 이은지(방산고1) 선수는 2분10초48로 조 7위, 전체 10위로 경기를 마쳐 준결승에는 못 미쳤지만, 생애 첫 세계선수권에서 출전한 배영 종목 50m, 100m, 200m 모두 준결승에 오르는 의미 있는 성과를 냈다.

여자 접영50m에선 정소은(울산시청) 선수가 26초32로 본인의 한국기록에는 0.06초 모자라 공동 14위로 경기를 마쳤다.

이날 오전 예선 경기 중 남자 자유형 50m에 나선 지유찬(대구시청) 선수는 22초19로 공동 17위를 차지했다.

상위 16명이 오르는 준결승에는 모자랐지만, 혹시 모를 기권자 발생에 대비해 진행된 재경기(swim-off)에서 22초03을 기록해 현 한국기록보다 0.13초 빨랐다. 그러나 상대방인 트리니다드토바고의 딜런 카터가 기록한 21초91에 0.12초 모자라 예비후보 2순위로 밀렸다.

기록경기가 아닌 순위 결정전으로 치러지는 재경기 특성상, 22초03는 한국기록으로 인정받지 못해 아쉬움이 더 컸지만 지유찬 선수는 “첫 국제대회에서 좋은 기록을 낼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며 의젓하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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