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8 18:09 (목)
경북도, 국내 최초 로열티 받는 딸기 품종 육성
상태바
경북도, 국내 최초 로열티 받는 딸기 품종 육성
  • 조인경
  • 승인 2022.06.27 13: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북도가 육성한 딸기 품종 싼타. (사진=경북도 제공)
경북도가 육성한 딸기 품종 싼타. (사진=경북도 제공)

[경북=동양뉴스] 조인경 기자 = 경북도 농업기술원은 해외 4개 업체와 자체 육성한 딸기 품종을 판매를 할 수 있는 전용실시권 계약을 체결해 지난 2012년부터 10년간 6600만원의 로열티 수익을 올렸다고 27일 밝혔다.

지역 딸기 농가는 지난 1990년대 중반부터 일본에서 도입한 품종에 대한 막대한 로열티도 지불해 왔다.

이에 도는 농가의 로열티 부담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 2006년부터 국산 품종 개발을 시작해 '싼타'와 '알타킹' 등 15품종을 육성해 왔다.

이를 통해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경북에서 육성한 딸기 품종이 재배되면서 로열티를 주는 나라에서 받는 나라가 됐다.

해외에서 최초로 로얄티를 받은 딸기 '싼타' 품종은 지난 2012년에 유로세밀라스와 중국 내 판매를 목적으로 전용실시권 계약을 체결해 지금까지 중국에서 딸기 묘를 판매해 5000만원의 로열티를 받았다.

특히 '싼타'는 수확시기가 가장 빨라 중국에서는 성탄절에 맞춰 생산·판매 되면서 성탄홍(聖誕紅)으로 불리며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 외에도 '알타킹' '허니벨' '베리스타' 품종도 베트남, 중국 등 5개국에 전용실시를 해 약 1700만원의 로열티를 받았다.

특히 김천지역을 중심으로 재배가 많이 되고 있는 '알타킹'은 수출용 프리미엄 딸기로 동남아시아에서 각광받고 있으며 올해는 K-베리 프리미엄 품종으로 선정돼 수출국이 8개국으로 늘어났다.

신용습 농업기술원장은 "앞으로 지역 농가 소득향상을 위해 고품질의 딸기를 많이 생산할 수 있는 전자농업 기반으로 전환해 수출 주도형 딸기산업으로 육성하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