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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전체 교통사고 감소, 빗길 교통사고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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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전체 교통사고 감소, 빗길 교통사고 증가
  • 오효진
  • 승인 2022.06.29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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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길 교통사고 치사율, 전체 교통사고 대비 1.8배 높아
빗길 교통사고 현장.(사진=동양뉴스DB)
빗길 교통사고 현장.(사진=동양뉴스DB)

[충북=동양뉴스] 오효진 기자 = 충북 도내에서 발생한 전체 교통사고는 감소했지만 비오는 날 교통사고는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도로교통공단 충북지부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7∼2021년) 충북지역 교통사고 건수는 2017년 9273건에서 2021년 7985건으로 13.9% 감소했다. 반면에 같은 기간 비오는 날 교통 사고건수는 2017년 484명에서 2021년 490명으로 1.2% 증가했다.

비오는 날 교통사고는 연평균 0.3% 증가 추세다.

비오는 날 사고 유형별로 보면, 차대차 사고가 76.9%로 사이드 미러의 후방 시야 확보가 어려워 진로를 변경하다가 발생한 측면충돌사고 유형이 많았다.

비오는 날 전방 시야가 짧아 차 대 사람 사고도 15.5%로 전체 사고보다 높았다. 차 대 사람 사고는 치사율이 높으므로 비오는 날 감속운전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대목이다.

비오는 날 교통사고 치사율이 전체 사고보다 높은 이유는 빗길을 과속으로 운전할 때 노면과 타이어 사이에 얇은 수막이 발생해 차량의 제동거리가 길어지고 핸들 조작이 어렵게 되어 차량이 차도 밖으로 이탈하거나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비오는 날은 경미한 사고가 치명도가 높은 부상이나 사망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도로교통공단 충북지부 권순영 사고조사연구원은 "장마철에는 전후방 시야 확보가 어렵고 도로표면에 얇은 수막이 생기게 되어 제동거리가 길어지고 주행속도가 높을수록 타이어와 노면사이에 접지력에 문제가 생겨 핸들조작이 뜻대로 되지 않아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며 "빗길 교통사고는 대형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감속 운전 등 안전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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