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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 “BA.5 변이, 면역 형성했어도 재감염 일으킬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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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 “BA.5 변이, 면역 형성했어도 재감염 일으킬 수 있어”
  • 서다민
  • 승인 2022.07.08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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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진=동양뉴스DB)
코로나19 (사진=동양뉴스DB)

[동양뉴스] 서다민 기자 = 코로나19 오미크론 하위 변이 바이러스인 BA.5 변이가 백신 접종이나 감염으로 인해 면역력을 형성한 사람이라도 쉽게 감염 또는 재감염을 일으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8일 오미크론 하위 변이인 BA.4와 BA.5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 결과 BA.4와 BA.5의 경우, BA.2보다 높은 면역 회피성이 있음이 확인됐다.

중증 및 치명률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현재 역학 데이터 분석을 통한 모니터링을 추진 중이다.

면역 회피성과 관련된 연구 중, 백신 접종 및 추가접종을 받은 27명과 감염 후 완치된 27명을 대상으로 한 BA.4와 BA.5에 대한 중화항체 반응 평가 결과를 통해선 원형 균주 코로나19(WA1/2020)보다 약 20배, 오미크론 변이 BA.1와 BA.2보다 약 3배 낮은 중화항체가 생성된 것을 알 수 있었다.

중대본은 “이는 백신 접종이나 감염으로 인해 면역력을 형성한 사람이라도 BA.4와 BA.5에 의해 쉽게 감염 또는 재감염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높은 면역 회피성에도 불구하고 예방접종에 따른 위중증, 사망 예방효과는 높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어 고위험군에 대한 예방접종의 중요성은 여전히 높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 세계 신규 확진 사례는 지난 3월 정점 이후 꾸준히 감소해 왔으나, BA.4와 BA.5 변이 확산에 의한 영향으로 최근 신규 확진이 지속 증가하는 추세이다.

특히 유럽의 경우 최근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 수는 179만6850명으로 전주 대비 33% 증가했으며, 사망자는 2259명으로 전주 대비 5% 감소했다.

포르투갈 등 일부 유럽국가와 이스라엘에서는 입원률이 상승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전문가들은 “오미크론을 경험하고 있는 주요국들이 재유행에 대한 대응을 추진해 왔으나, 전파력이 높은 BA.5의 빠른 우세화로 재확산 시기가 예상보다 일찍 도래해 확진세 급등을 맞이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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