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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역대 최대 6조3700억원 추경…약자와의 동행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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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역대 최대 6조3700억원 추경…약자와의 동행 본격화
  • 허지영
  • 승인 2022.07.13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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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1일 서울 종로구 창신동 쪽방촌을 찾아 '약자와 동행 프로젝트'를 설명했다.(사진=서울시 제공)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1일 서울 종로구 창신동 쪽방촌을 찾아 '약자와 동행 프로젝트'를 설명했다.(사진=서울시 제공)

[서울=동양뉴스] 허지영 기자 = 서울시가 올해 2차 추가경정예산으로 역대 최대 규모인 6조3709억원을 긴급 편성했다.

이번 추경은 민선8기 출범 후 첫 번째 추경인 동시에 오세훈 시장이 시정 철학으로 내세운 '약자와 동행하는 매력적인 서울'을 위한 재정적 기반을 뒷받침하는 데 방점이 찍혔다.

세부적으로 안심·안전(4011억원), 도시경쟁력 제고(3834억원), 일상회복 가속화(9262억원) 등 3대 분야에 지원을 집중 투입한다.

안심·안전 분야에서는 약자와의 동행을 본격 추진한다.

쪽방주민들을 위해 식권을 내고 식사할 수 있는 동행식당 사업에 29억원을 투입하고 최대 50곳을 지정해 운영한다.

저소득층 결식아동의 급식 단가도 7000원에서 8000원으로 인상한다.

청년월세 지원 사업에는 120억원을 편성해 지급 대상을 당초 2만명에서 3만명으로 확대한다.

이사가 잦은 무주택 청년들을 위해 생애 1회 최대 40만원 한도로 이사비도 지원한다.

장애인 등 교통약자의 이동권 보장을 위해 123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1역사·1동선이 마련되지 않은 상일동역, 구산역, 남구로역, 복정역, 대흥역 등 5개 역사에 엘리베이터 등을 설치한다.

지하철 승강장 자동안전발판 시범설치, 노후 하수도 개보수 등 중대재해 예방을 위한 사업에도 1510억원을 투입한다.

서울형 헬스케어 시스템(103억원), 서울형 키즈카페 조성(6억원) 등 오 시장의 주요 공약 사업 예산들도 편성된다.

서울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도시 인프라 구축에는 3490억원을 편성했다.

국회대로 지상부에 2025년까지 약 11만㎡ 규모의 녹지 조성을 위해 259억원을, 중랑천·안양천 등 7개 주요 하천을 정비하는 사업에도 21억원을 투입한다.

친환경 전기차 8471대와 수소차 26대를 추가 보급하고 전기차 급속 충전시설 252기, 완속 충전시설 4800기를 설치하는 데에도 1376억원을 쓴다.

소상공인을 돕고 골목상권을 활성화하기 위해 서울광역·지역사랑상품권을 총 2120억원 규모로 발행한다.

올 연말 청년취업사관학교를 추가 개관하기 위해 31억원도 편성키로 했다.

일상회복 가속화 분야에는 서울교통공사 손실보전을 위한 1500억원, 시내버스(3300억원)와 마을버스(150억원) 손실보전 비용이 포함됐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료로 치료받을 수 있도록 치료비 본인부담금(3485억원)과 생활지원비 지원도 계속하기로 했다.

황보연 시 기획조정실장 직무대리는 "사회적 약자를 보듬고 글로벌 도시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발판 마련을 위해 올해 두번째 추경안을 편성했다"며 "시의회에서 의결되는 대로 신속하게 집행해 '동행·매력특별시 서울'의 초석을 다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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