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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무더위 시작, 온열질환 주의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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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무더위 시작, 온열질환 주의 필요
  • 서다민
  • 승인 2022.07.27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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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를 피하고 있는 시민들. 위 사진은 본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음. (사진=동양뉴스DB)
더위를 피하고 있는 시민들. 위 사진은 본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음. (사진=동양뉴스DB)

[동양뉴스] 서다민 기자 = 질병관리청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기온과 습도가 높아 일 최고 체감온도가 33~35도로 매우 무더울 것으로 예보(기상청)됨에 따라,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자 발생이 증가할 수 있다며 온열질환에 대한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뜨거운 환경에 장시간 노출 시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의식저하 등의 증상을 보이고, 방치 시에는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는 질환으로 열사병과 열탈진이 대표적이다.

지난해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운영 결과에 따르면, 온열질환자는 주로 7월 말부터 8월 초 사이에 전체 환자의 57%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본격 무더위 시작으로 폭염이 지속될 경우 온열질환자도 크게 늘 수 있으므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올해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로 신고된 온열질환자는 885명(사망 7명)으로, 전년 동기간 대비 22.1%(160명) 증가했다.

신고된 온열질환자는 주로 남자(78.8%), 실외(81.6%), 낮시간대(48.9%), 65세 이상(28.5%) 노인층에서 발생이 많았다.

연령대별 온열질환 발생이 많은 장소로는 영유아·아동·청소년(0~18세)은 운동장(50%), 청중장년층(30~64세)은 실외작업장(41.7%), 노인층(65세 이상)은 논밭(33.3%)으로 나타났다.

폭염으로 인한 건강피해는 예방이 가능하므로, 물 자주 마시기, 더운 시간대에는 휴식하기 등 건강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

폭염 시에는 갈증을 느끼기 이전부터 규칙적으로 수분을 섭취해야 하며, 위험시간대(낮 12시~오후 5시) 활동을 줄이고, 불가피한 경우에는 챙 넓은 모자, 밝고 헐렁한 옷 등을 착용하면 온열질환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어지러움, 두통, 메스꺼움 등 초기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활동을 중단하고, 시원한 곳으로 이동해 휴식을 취한다.

음주는 체온을 상승시키며, 다량의 카페인이 함유된 커피나 탄산음료는 이뇨작용으로 탈수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많이 마시지 않도록 한다.

심혈관질환, 당뇨병, 뇌졸중 등 만성질환이 있는 사람은 더위로 인해 증상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더위에 오래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하고, 기존 치료를 유지하면서 활동 강도를 평소보다 낮추는 것이 좋다.

어린이나 거동이 불편한 노약자는 자동차나 집에 혼자 남지 않도록 하며, 부득이 외출할 때에는 이웃이나 친인척에게 보호를 부탁해야 한다.

온열질환자가 발생하면 즉시 환자를 시원한 장소로 옮기고, 물수건·물·얼음 등으로 몸을 닦아 체온을 내려주고, 증상이 호전되지 않으면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한다.

특히, 의식이 없는 경우에는 신속히 119에 신고해 병원으로 이송해야 하며, 질식 위험이 있으므로 음료수를 억지로 먹이지 않도록 한다.

백경란 질병청장은 “본격적인 무더위를 앞두고 폭염특보가 발효된 날에는 야외 활동 및 작업 시 온열질환에 특히 주의할 필요가 있다”며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장시간의 실외활동을 자제하고, 충분히 물을 마시고, 주기적으로 휴식하는 등 건강수칙 준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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