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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류세 최대폭 인하 시행 한달, 전국 휘발유 평균 가격 1800원대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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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류세 최대폭 인하 시행 한달, 전국 휘발유 평균 가격 1800원대 진입
  • 서다민
  • 승인 2022.08.01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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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유소 유가정보. (사진=동양뉴스DB)
주유소 유가정보. (사진=동양뉴스DB)

[동양뉴스] 서다민 기자 =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격이 ℓ당 1800원대까지 하락했다. 지난 3월 9일 이후 처음이다.

이는 지난달 1일부터 유류세 인하 폭이 30%에서 37%로 확대된 데 따른 효과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전날 기준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판매가격은 ℓ당 1897.3원, 경유는 ℓ당 1982.6원을 기록했다.

유류세 최대폭 인하 시행 이전일인 6월 30일과 비교하면 휘발유는 247.6원, 경유는 185.1원 각각 하락한 가격으로, 시행 한 달 만에 유류세 추가 인하분(7%p)의 네 배 이상 하락한 수치이다.

다만, 경유는 러시아산 의존도가 높은 유럽의 경유 수입이 대(對)러시아 제재로 인해 일부 제한됨에 따라, 국제 경유 가격이 높은 수준에서 유지되고 있어 당분간 휘발유보다 높은 가격을 유지할 전망이다.

주유소별로는 알뜰주유소를 중심으로 가격을 큰 폭으로 인하해 시장가격을 선도하고 있으며, 휘발유를 기준으로 시행 한 달간 자영알뜰 주유소는 306.1원, EX알뜰 주유소는 278.1원 각각 인하했다.

아울러, 일반 정유사폴 주유소의 평균가격도 시행 한 달간 245.9원 하락해 기존 재고 소진 이후 지속 하락하는 추세이다.

정유사의 주유소 공급가격도 유류세 추가인하 및 국제 석유제품 가격 하락분이 함께 반영돼 지속적으로 하락 추세에 있다.

정유사 평균 공급가격은 7월 셋째주 기준으로 휘발유는 1,690.7원, 경유는 1,823.5원을 기록해 6월 다섯째주 대비 289.7원, 279.2원 각각 하락했으며, 전날 기준으로는 6월 30일 대비 휘발유, 경유 모두 300원 이상 인하해 공급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산업부는 민생안정을 위해 국내 석유제품 가격이 조속히 인하될 수 있도록 지난달 1일 유류세 최대폭 인하 시행에 맞춰 ‘정유사·주유소 시장점검단’을 운영해오고 있으며, 7월 넷째주까지 총 10회 점검을 진행했고(25개소), 향후 유가가 안정될 때까지 주 2회 이상 전국 주유소를 대상으로 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 이달 말까지 전국 4000개 이상의 주유소를 대상으로 고유가 시기를 악용한 가짜석유 유통 등 불법행위에 대한 특별점검도 병행해 실시한다.

아울러 국내 가격 일일 모니터링을 지속하고, 매주 정유 및 주유업계와 점검회의를 개최해 시장상황 점검 및 가격인하를 독려하는 등 유류세 인하 실효성 제고를 위해 노력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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