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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시의회 제주 외유성 연수 빈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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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시의회 제주 외유성 연수 빈축
  • 이영석
  • 승인 2022.08.02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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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 전문기관에 연수 위탁 지역경제 역행
공주시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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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동양뉴스] 이영석 기자 = 충남 공주시의회 의원들이 시의회가 개원하자마자 의정 교육을 명분 삼아 제주도로 연수를 다녀와 시민들의 빈축을 사고 있다.

공주시의회 의원 11명과 의회 직원 7명은 지난달 25일부터 27일까지 2박 3일 일정으로 의원 및 공무원들의 의정 전문성 강화를 위한 의정 교육 연수를 다녀왔다.

2일 공주시의회에 따르면 이들은 지방의회의 성공적인 의정활동을 위해 새로운 정책대안을 연구하고 의원 및 직원 상호간 공동체 의식을 함양해 생산적 의회운영을 통한 선진 의정을 구현하기 위해 교육에 참여했다.

각 지방의회 의원들에게는 매년 상·하반기 최소 수 십만원의 국내 연수 예산이 책정된다.

지방의회 국내 연수는 해외연수와 달리 연수 보고서 작성 의무가 없어 자체적인 강사 선정과 교육계획 수립이 아닌 전문 업체에 연수를 위탁하는 방식으로 이뤄지면서 연수지 대부분이 제주도에서 진행돼 외유성 연수 논란을 자초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 경북 의령군의회는 침체된 지역경제 회복과 군민의 생활 안정을 위해 의회 차원에서 고통을 분담하기 위해 올해 편성돼 있는 공무 국외 연수 관련 여비 전액을 반납했으며, 천안시의회는 대전에서, 당진시의회는 서울에서 연수를 실시했다.

또 행정안전부 지방자치인재개발원은 시도 및 시군구의회의장협의회와 공동 주관해 지난 6월 1일 실시한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당선된 초선의원을 대상으로 '초선의원 의정 안내과정'을 온라인으로 운영하고 있는 실정이어서 '전문지식을 습득하기 위한 제주도 연수'는 설득력이 부족하다는 여론이다.

공주시의회는 의원 11명과 직원 7명 등 18명이 외부 지방자치학술연구원에 위탁해 제주도행 교육비 및 항공료에 1937만원의 혈세가 들어갔다고 밝혔다.

공주시민 A씨는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시민들의 고통이 큰 상황에 물가 상승까지 겹쳐 이중고에 고통을 겪고 있는 시민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코로나가 확산하고 있는 제주도에서 연수를 실시했다는 것에 화가 치민다"고 꼬집었다.

또 일부 시민들은 "공주에도 세미나뿐 아니라 큰 대회를 할 수 있는 한옥이나 고마, 휴양림 등 시설이 있음에도 해외나 제주도에서 혈세를 낭비하는 과거 의원들의 구태를 답습하지 않았으면 한다"며 "이제는 달라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윤구병 의장은 "의정활동 역량 강화와 의정 지식 함양을 위해 의정 연수를 진행하게 됐다"며 "이번 연수를 통해 의정활동의 이해도를 높이고 전문성을 강화해 시민을 위한 대의기관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해나가는 의회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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