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뉴스] 서다민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4일 방한 중인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과의 통화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약속한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을 앞으로 발전시키는 데 미국 의회와도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전화회담에서 외교·국방·기술 협력·청년·여성·기후변화 등의 이슈에 대해 구체적인 얘기가 오갔다"며 윤 대통령과 펠로시 의장의 통화 내용을 밝혔다.
펠로시 의장은 "한미동맹은 여러 관점에서 중요성이 있지만 특히 도덕적으로 볼 때도 반드시 지켜야 하는 것"이라며 "최근 워싱턴 한미 추모의 벽 제막식이 거행됐듯이 그동안 수십 년에 걸쳐서 수많은 사람의 희생으로 지켜온 평화와 번영을 양국이 반드시 지키고 가꾸어나가야 될 의무가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한미 간에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 질서를 함께 가꾸어갈 것"을 제안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5월 21일 한미정상회담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약속한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을 앞으로 발전시키는 데 미국 의회와도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
통화에 이어 펠로시 일행이 공동경비구역 판문점 구역 JSA를 방문하는 데 대해선 "이번 펠로시 일행의 방문이 한미 간에 강력한 대북 억지력의 징표가 될 것"이라며 "아시아 순방이 끝까지 성공적으로 잘 마무리되기를 기원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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