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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만에 돌아온 정동야행…23~24일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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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만에 돌아온 정동야행…23~24일 개최
  • 허지영
  • 승인 2022.09.20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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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서울시 제공)
(사진=서울시 제공)

[서울=동양뉴스] 허지영 기자 = 덕수궁 돌담길을 걸으며 역사와 문화를 만나볼 수 있는 '정동야행'이 3년 만에 다시 열린다.

서울시는 오는 23일과 24일 오후 5~10시 중구 정동 일대에서 '2022 정동야행'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정동야행은 정동 지역에 모여 있는 문화재, 대사관, 박물관, 미술관 등 역사문화 시설의 야간개방 뿐 아니라 역사문화 공간을 활용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함께 접할 수 있는 서울시 대표 야간 행사다.

왕궁수문장이 대한제국 중앙군인 시위대의 복식으로 덕수궁에서부터 야행을 시작을 알리며 정동로터리까지 오프닝 퍼레이드로 분위기를 달군다.

캐나다대사관은 드라마 '도깨비'에서 공간을 넘나들며 캐나다 퀘벡으로 연결되는 소재였던 빨간 문을 대사관 정문에 재현해 전시한다.

미국대사관은 양국 수교 140주년을 맞아 대사관저 맞은편 인도를 활용해 대한제국 시기의 미국공사관과 1971년 대사관저로 지어진 하비브하우스의 사진을 선보인다.

서울시립미술관 앞 광장에서는 필립 터너 주한 뉴질랜드 대사와 박정민 대사 차석이 정동야행과 양국 수교 60주년 기념 스피치에 나선다.

문화재와 문화시설이 주관하는 행사도 다양하게 진행된다.

로마네스크 양식에 한국 전통기법이 어울러진 건물인 대한성공회 서울 주교좌 성당에서는 '소리와 울림의 조화'라는 주제로 피아노·오르간 연주회가 열린다.

1897년 지어진 정동 제일 교회에서는 역사를 담은 오르간 듀오, 국악을 품은 오르간 공연을 볼 수 있다.

돈의문 박물관 마을에서는 미디어파사드 공연 '시화일률'과 돈의돈 박물관 마을 자체 홈페이지를 통해 '백년의 밤' 공연도 참여 가능하다.

주용태 시 문화본부장은 "정동 지역은 대한제국 근대역사의 중심무대였고 다시 대한민국 문화의 중심으로 부흥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진 특별한 공간"이라며 "정동만이 지닌 정취와 역사적 진정성을 많은 시민이 느낄 수 있도록 정동야행을 서울의 대표적인 축제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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