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18:14 (금)
전북도, 탄소밸리사업 본궤도 진입 가시화
상태바
전북도, 탄소밸리사업 본궤도 진입 가시화
  • 서강원 기자
  • 승인 2012.08.02 15: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북이 글로벌 탄소산업 허브로 도약하기 위한 기술개발과 인프라 구축사업의 본 궤도 진입이 가시화되고 있다.

전라북도는 2013년도 탄소밸리사업 국가예산이 국가과학기술위원회 심사단계에서 지역기반 R&D사업 지원 최소화 정부방침에도 불구하고 금년 112억원 대비 32.7억원(29.2%) 증액된 144.7억원이 반영됐다고 말했다.

이번에 증액 반영된 탄소밸리사업 국가예산은 2013년부터 미래시장 수요가 많은 자동차, 조선, 풍력발전기 날개 등에 적용되는 ‘탄소소재 융복합 부품 기술개발사업’과 탄소소재 시험·분석 및 성형·가공장비 19종 구축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또한 종전부터 수행해 온 ‘저가형 라지토우 탄소섬유 대량 양산기술사업’등 6개사업은 세계적으로 기술개발 초기단계로서 조기선점이 필요함에 따라 8월말 성과평가를 통해 국비 112억원을 차등지원할 계획이라고 전라북도는 설명했다.

전북도는 그동안 김완주 도지사가 지역정치권과 공조해 탄소밸리사업 등 주요 현안사업 추진을 위해 2013년도 국가예산 확보에 발 빠르게 총력 대응에 나섰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전북도는 국과위에서 기재부로 R&D예산이 통보되면 기재부 해당 실과 및 향우들과 접촉하여 예산편성 동향을 수시로 파악하고 추가 소요예산을 최대한 확보할 수 있도록 적극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T-1000급 탄소섬유 기반 항공기용 초고강도 복합재 개발 예타사업 추진

전라북도는 탄소소재산업 메카 실현을 위해 초고강도 탄소복합재 개발에도 시동을 걸었다.

우리나라 탄소소재 기술수준은 현재 일본 등 선진국 대비 27% 수준이나 탄소산업 육성으로 90%까지 향상시킴과 동시에 탄소소재 국산화 비율도 20%에서 90%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목표이다.

이를 위해 전라북도는 ‘항공기용 탄소복합재 개발사업’을 정부 국책사업으로 반영할 계획으로 지난 6월말 지경부 예비타당성조사 사전심의회에서 예타대상 신청사업으로 확정된 바 있으며 현재 국과위에서 기술성평가를 수행 중에 있다.

특히, 국과위 기술성평가위원들이 기술개발의 시급성과 사업의 타당성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어 금년 10월말경이면 정부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항공기용 탄소복합재 개발사업’은 2014년부터 2018년까지 3,000억원을 투입하여 항공기용 T-1000급 탄소복합소재 및 응용부품개발, 테스트 베드를 구축하는 제2의 탄소밸리라고 전북도는 설명했다.

최대 항공기 제조사인 미국 보잉(Boeing)사와 프랑스 에어버스(Airbus)사는 경량화를 통한 연료 절감을 위해 초고강도 탄소섬유 복합재의 동체 적용을 대폭 확대하고 있으며, 항공기 생산량은 연평균 1,200대 수준에서 2016년을 기점으로 1,500대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초고강도 탄소복합재는 국내 항공기 부품제조사들이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나, 선진국의 전략물자 수출규제(E/L)품목으로 지정되어 안정적인 수급이 어려워 국산화 개발이 시급한 상황이다.

전북도는 탄소밸리사업의 저가형 T-300급 탄소섬유와 ㈜효성에서 양산 예정인 T-700급 탄소섬유와 연계하여 연구개발이 용이하고, KIST복합소재기술연구소와 전주기계탄소기술원의 장비와 인력을 활용할 수 있어 글로벌 탄소산업 허브 실현을 견인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KIST복합소재기술연구소 연내 완공으로 복합재 원천기술개발 본격 착수

2013년도 KIST복합소재기술연구소의 연구개발과 인프라구축사업 국가예산은 국가과학기술위원회 심사단계에서 금년 56억원 대비 81억원(69.1%) 증액된 137억원이 반영됐다고 전북도는 밝혔다.

이번 국가예산 반영을 계기로 KIST복합소재기술연구소는 2013년에 나노카본 복합재 기술개발 등 15개 사업추진과 더불어 물질분석 및 초고온 열처리장비 12종 구축이 본격 착수된다.

특히 전라북도는 KIST복합소재기술연구소가 금년 8월말 완공되면 2017년까지 세계적 수준의 탄소복합소재 원천기술개발 전문연구소로 육성하여 국산화 기술 100개, 중핵기업 50개 육성, 부가가치 7조원 창출로 전북의 탄소산업 발전에 중추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적극지원할 방침이다.

KIST복합소재기술연구소는 원천기술의 중점개발을 통해 원천소재의 100% 국산화를 실현하고 핵심 공정기술을 기업에게 이전하여 기계·자동차, 전자·정보, 신재생에너지, 방위산업 등 복합소재가 적용되는 국가 주력산업의 새로운 부가가치와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