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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 모래놀이 통한 ‘아동 심리치료’ 큰 호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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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 모래놀이 통한 ‘아동 심리치료’ 큰 호응
  • 서강원 기자
  • 승인 2012.08.22 10: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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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 여성가족과 드림스타트센터는 22일 심리·정서적으로 불안한 아동들을 대상으로 정신건강검진 후 모래 놀이를 실시, 아동과 부모, 학교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모래놀이란 아동들이 모래를 가지고 놀면서 자신의 내면세계즉 심리적 갈등, 불안, 분노, 슬픔 등을 표현함으로써 아동과 치료사간 상호신뢰를 바탕으로 내재된 상처를 스스로 치유할 수 있는 힘을 키워가는 심리치료과정이다.

모래놀이의 대상은 정신보건센터의 조기평가클리닉을 통해 고위험군으로 분류된 아동이 우선 선정, 아동별 주 1회 모래놀이 상담치료사와 진행이 되며 현재 35명이 상담중이거나 도움을 받고 있다.

2011년부터 진행되어 온 모래놀이는 한 아이당 15회기에서 30회기씩 진행, 지역 업체의 후원과 드림스타트센터의 지원으로 부모의 경제적 부담없이 진행돼 더욱 호응이 높다.

지난해부터 모래놀이를 받아온 아동 김ㅇㅇ(초5)는 주의산만과 과잉행동, 공격성, 분노조절의 어려움 등으로 또래관계가 힘들고 학교부적응 문제로 의뢰, 30회기 모래놀이를 통해 학교에서는 아이 특성에 대한 올바른 이해로, 가정에서는 아이에 맞는 생활지도로, 드림스타트에서는 모래놀이를 통한 심리적 안정과 치유로 아동의 행동조절의 변화를 이끌어냈다.

학부모 이모 씨는 “그동안 제 아이인데도 아이에 대한 이해보다 문제행동에 대한 지적만 하고 생계유지 때문에 아이문제는 늘 뒷전이었는데 모래놀이 하면서 아이가 조금씩 변하는 모습을 지켜보니 제가 이렇게 웃는 날도 있다”며 눈물을 글썽였다.

최은자 여성가족과장은 “아이들이 좋아하는 모래놀이를 통해 아이의 심리가 안정적으로 호전되는 현상이 놀랍다”며 “앞으로 아동의 심리나 정서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다양한 놀이프로그램을 계속 개발·진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주시 드림스타트사업은 덕진구의 조촌동, 동산동, 팔복동과 완산구의 동서학동, 서서학동, 완산동 지역의 취약계층 0세~12세(임산부포함) 450여명의 아동에게 보건· 복지· 보육의 맞춤형 통합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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