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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세계식량가격지수 전월比 소폭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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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세계식량가격지수 전월比 소폭 하락
  • 서다민
  • 승인 2022.11.05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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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 (사진=동양뉴스DB)
쌀. (사진=동양뉴스DB)

[동양뉴스] 서다민 기자 = 10월 세계식량가격지수가 전월 대비 소폭 하락한 135.9포인트를 기록했다.

5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유엔 식량농업기구(FAO)는 지난달 세계식량가격지수가 전월(136.0포인트) 대비 소폭 하락한 135.9포인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곡물 가격은 상승했으나 나머지 4개 품목군의 가격은 모두 하락했다.

곡물 가격지수는 지난 9월(147.9포인트) 대비 3.0% 상승한 152.3포인트를 기록했다. 국제 밀 가격은 흑해 곡물 수출협정(Black Sea Grain Initiative)의 지속 불확실성, 미국의 생산 감소 전망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다. 옥수수는 미국과 유럽연합의 생산 감소 전망, 아르헨티나의 건조 기후, 우크라이나의 수출 불확실성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가격이 상승했다. 쌀 가격은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수요 저조로 상승 폭이 크지 않았다.

유지류 가격의 경우, 전월(152.6포인트) 대비 1.6% 하락한 150.1포인트를 기록했다. 팜유는 동남아시아 지역의 과다 재고가 해소되지 않아, 기후 조건 악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가격이 하락했다. 대두유 및 유채씨유는 근시일 내에 공급량 증가가 전망되면서 가격이 하락했다. 반면 해바라기씨유는 러시아-우크라이나 간 긴장 증가로 인해 가격 상승세로 전환됐다.

육류의 경우, 전월(120.1포인트) 대비 1.4% 하락한 118.4포인트를 기록했다. 돼지고기는 세계 수입량과 주요 생산국의 국내 수요가 모두 둔화되어 가격이 하락했다. 소고기는 특히 브라질 내의 도축 가능 물량이 증가함에 따라 가격이 하락했다. 가금육은 조류 인플루엔자 발생이나 사료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수요 대비 수출 가용물량이 충분해 가격이 하락했다.

유제품의 경우, 전월(142.6포인트) 대비 1.7% 하락한 140.1포인트를 기록했다. 중국을 비롯한 대부분의 수입국에서 수요가 저조했던 점과 더불어, 미 달러화 대비 유로화 약세, 물가 상승과 경기 침체 등이 유제품 가격 하락의 원인이 됐다.

설탕의 경우, 전월(109.7포인트) 대비 0.6% 하락한 109.0포인트를 기록했다. 인도를 중심으로 전 세계 생산량이 양호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가격이 하락했다. 다만 계속된 강우로 인해 브라질과 인도의 사탕수수 수확 진행이 더뎌진 점, 중국과 인도네시아의 설탕 수요 증가, 브라질 내의 에탄올 가격 상승 등으로 인해 하락 폭은 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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