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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역 열차 탈선사고, 열차 진입 전 레일 파손 확인…긴급 안전권고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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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역 열차 탈선사고, 열차 진입 전 레일 파손 확인…긴급 안전권고 발행
  • 서다민
  • 승인 2022.11.09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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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현장 분기부 텅레일 파손 사진. 사고 이후 파손된 레일을 수거해 조합한 상태. (사진=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제공)
사고 현장 분기부 텅레일 파손 사진. 사고 이후 파손된 레일을 수거해 조합한 상태. (사진=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제공)

[동양뉴스] 서다민 기자 =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는 지난 6일 오후 8시 52분께 발생한 영등포역 무궁화호 궤도이탈 사고와 관련해 8일 오후 10시 한국철도공사에 긴급 안전권고를 발행했다고 9일 밝혔다.

사조위는 사고발생 즉시 조사팀을 현장에 급파해 사고 차량, 잔해, 레일 상태를 확인하고, 운행기록, 무선녹취록, CCTV영상을 확보·분석하는 등 초동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사고열차의 전방 CCTV 영상 및 차륜의 충격 흔적 등을 통해 사고열차가 사고구간에 진입하기 이전에 이미 선로 분기부의 텅레일(tongue rail)이 파손돼 있었던 것을 확인했다.

다만, 사고열차보다 4분 앞서 사고구간을 운행한 선행열차(KTX)의 전방 CCTV 영상에서는 텅레일의 파손상태가 식별되지 않은 것으로 보아 선행열차가 지나가면서 레일 파손이 이뤄진 것으로 판단된다고 사조위는 설명했다.

따라서 사조위는 유사사고 재발방지를 위해 철도공사로 하여금 사고구간과 유사한 분기부 텅레일의 균열 또는 절손 여부 등을 특별 점검해 결함사항이 발견될 경우 신속한 안전조치를 취하도록 긴급 안전권고를 발행했다.

또한 다른 철도(도시철도 포함) 운영사에도 관련 내용을 전파해 유사사고 재발방지를 위해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향후 사조위는 파손된 텅레일의 파단면 분석·재료시험 등을 통해 레일의 파손 사유를 집중 조사하고, 유지관리의 적정성이나 제도적인 문제점 여부도 확인하는 등 사고원인을 명확하게 규명해 공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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