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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연대 파업 나흘째…28일 국토부-화물연대 면담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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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연대 파업 나흘째…28일 국토부-화물연대 면담 예정
  • 서다민
  • 승인 2022.11.27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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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 위 사진은 본 기사와 관련 없음. (사진=동양뉴스DB)
화물. 위 사진은 본 기사와 관련 없음. (사진=동양뉴스DB)

[동양뉴스] 서다민 기자 = 국토교통부는 집단운송거부 사태의 원만한 해결과 국가 경제 피해 최소화를 위해 오는 28일 화물연대와 면담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국토부에 따르면 밤사이 화물연대 조합원 2700명이 13개 지역 123개소에서 화물차량·천막 등을 이용해 철야 대기를 진행했다.

이날 오전에는 4300명(전체 조합원의 19.5%)이 13개 지역 136개소에서 분산 대기 중이며, 첫날 대비 집회인원은 5300명 감소했다.

전국 12개 항만의 컨테이너 장치율(62.6%)은 평시(10월 64.5%) 수준이나, 전날 오후 5시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컨테이너 반출입량은 6208TEU로서, 주말 영향 등으로 평시(3만6824TEU) 대비 17% 수준으로 크게 감소했다.

시멘트 운송 차질로 레미콘 품귀현상이 발생해 타격을 입는 건설현장이 발생하기 시작했고, 이번 주 초부터 현장 피해가 가시화 될 것으로 국토부는 예상하고 있다.

현대차 울산 공장 등 자동차 생산공장 카캐리어가 대부분 운행을 중단해 로드탁송(판매용 차량을 운전해 운송)을 해야만 하는 상황이 발생했고, 철강은 화물차를 이용한 출하는 거의 진행되지 않고, 철도, 해상운송만 진행 중으로, 평시 대비 출하량이 감소했다.

4대 정유사(SK, GS, S-OIL, 현대오일뱅크) 차량 중 70~80%가 화물연대 조합원이므로, 사태 장기화 시 주유소 휘발유·경유 등 공급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국토부는 4일째 사태가 지속됨에 따라 건설현장 등에서 피해가 가시화되고 있고, 이번 주 초부터 철강 등 타 산업까지도 피해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부산항에 설치한 임시사무실에 머물면서 화물연대 집단운송거부 대응을 총괄 지휘하고 정상 운송 참여자를 지속 독려 중이다.

아울러 주요 물류거점에 경찰력(기동대·교통경찰·신속대응팀 등)을 배치해 운송방해행위 등 불법행위를 차단하고, 운행차량 보호조치 등을 하고 있으며 군위탁 컨테이너 수송 차량 등 운송수단을 지속 투입 중이다.

긴급 물량은 경찰의 보호를 통해 반출하고 있고, 기업별 자체 운송인력 투입, 정부의 비상수송대책 등을 통해 물류피해 최소화를 위해 노력 중이다.

국토부는 “화물연대의 합리적 요구사항에 대해서는 언제든지 대화할 준비가 되어 있으며,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며 “정부는 안전운임제 제도 개선과 관련해 화주, 운송사, 차주 간 협의체 등을 통해 지속 논의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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