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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늦가을 낮 기온 역대 가장 높아…가을철 동해안 많은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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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늦가을 낮 기온 역대 가장 높아…가을철 동해안 많은 비
  • 서다민
  • 승인 2022.12.07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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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날씨] 주말날씨 충청·남부·제주도 폭우 동반 비...2020년 장마기간'은?(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기상청.

[동양뉴스] 서다민 기자 = 올해 가을철 전국 평균기온이 14.8도로 평년보다 0.7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기상청이 발표한 ‘2022년 가을철(9~11월) 기후분석 결과’에 따르면 9월 중순에는 태풍(제12호 '무이파', 제14호 '난마돌')으로부터 더운 공기가 유입돼 기온이 크게 올랐다. 11월 중·하순에는 찬 대륙고기압이 평년보다 약한 가운데 이동성고기압의 영향을 주로 받아 낮 기온이 크게 올랐으며, 11월 평균 최고기온은 16.5도로 역대(1973년 이후) 가장 높았다.

11월 중순 고온으로 인해 올가을 첫눈은 평년보다 약 10일가량 늦은 11월 말께 관측됐으며, 10월 중순에는 찬 대륙고기압이 일시적으로 확장하면서 10월 18일과 19일에 평년보다 이른 첫서리가 관측됐다.

가을철 전국 강수량은 290.9㎜로 평년(216.9~303.7㎜)과 비슷했고, 남부지방은 1월부터 11월까지 누적강수량이 906.5㎜로 평년의 69.0% 수준으로 적었다.

9월 상순에는 제11호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중부지방과 동해안을 중심으로 수증기의 수렴이 강화돼 많은 비가 내렸고, 10월 상순에는 정체전선을 동반한 저기압 영향으로 중부지방에, 11월 하순에는 남쪽을 지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동해안에 많은 비가 내렸다.

가을철 남부지방 강수량(249.8㎜)은 평년(207.0~290.8㎜)과 비슷했지만, 비가 많이 내려야 할 시기인 여름철과 봄철에도 비가 적게 내려, 남부 일부 지역에는 가을철까지 가뭄이 지속됐다.

한편 올 가을철 제11호 태풍 '힌남노'(8월 28일~9월 6일)와 제14호 태풍 '난마돌'(9월 14일~9월 20일) 총 2개가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었다.

두 태풍 모두 우리나라 남동쪽으로 북상해 동해안을 중심으로 강한 바람과 함께 많은 비가 내렸고, 특히 '힌남노'는 2003년 제14호 태풍 '매미'(9월 12일 통영 954.0hPa)때와 비슷한 강한 강도(9월 6일, 부산 오륙도 955.9hPa)를 기록했다.

유희동 기상청장은 “올가을 동해안에는 태풍 등으로 인해 많은 비가 내렸고, 남부지방은 가뭄이 지속되는 등 지역 간 강수량 차이가 컸다”며 “다양한 양상으로 나타나는 이상기후 현상에 대한 감시를 더욱 강화하고, 기후위기에 대해 국민들이 사전에 대비할 수 있도록 유용한 기후정보를 신속하게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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