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동양뉴스] 배정환 기자 = 경북 경주시는 환경부 주관 '홍수에 안전한 지역맞춤형 통합하천사업'에 형산강이 대상지로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
지역맞춤형 통합하천사업은 국가물관리 일원화로 치수, 이수, 수질 및 환경, 생태 등의 분야를 통합하는 사업으로 국비 300억원~4000억원 상당을 지원해 대상지로 선정된 지자체와 공동으로 추진하는 프로젝트다.
환경부는 내년 말까지 사업대상지별 기본구상을 마련하고, 재정여건에 따라 오는 2024년부터 단계적으로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경주시 미래사업추진단은 형산강 36㎞ 구간에 활력·생태·상생·동행 등 4개 테마로 총 사업비 4942억원을 투입해 세부사업 24건(경주 15건, 포항 9건)을 추진하는 사업계획서를 환경부에 제출했다.
세부사업은 치수안정을 위한 형산강 상류 하도준설, 중류지역인 안강읍에 저류지와 서천교 인근에 역사문화에 친수를 가미한 복합친수레저공원 조성, 하천 산책로 및 자전거도로와 형산~제산 연결교량 조성, 경관개선목적의 장군교·형산강철교 리모델링 사업 추진, 생태계 보전 및 교육 목적의 생태공원 조성 등이다.
경주시는 지난 8월 '新형산강 프로젝트'를 계획해 포항시와 공동으로 공모사업 신청서를 냈으며, 내실 있는 사업추진을 위해 '新형산강 프로젝트 기본구상용역'을 추진하는 등 사업 대상지 확정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해 왔다.
新형산강 프로젝트는 형산강 발전을 골자로 추진된 '형산강 에코트레일'과 '형산강 프로젝트'에 이은 세 번째 형산강 전략과제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환경부의 지역맞춤형 통합하천사업으로 치수안정성을 확보한 안전한 하천의 역할을 기대한다"며 "경주 역사문화와 포항 현대산업이 함께 피어나는 친수공간이 탄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