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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윤건영 충북교육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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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윤건영 충북교육감
  • 오효진
  • 승인 2023.01.01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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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건영 충북교육감은 1일 본청 화합관에서 열린 월례회의에서 이태원 핼러원 피해 희생자들을 애도하고 유가족과 사고 피해를 입은 생존자들을 위로했다.(사진=충북교육청 제공)
윤건영 충북교육감

[동양뉴스] 존경하는 충북도민 여러분,

그리고 사랑하는 충북교육가족 여러분.
계묘년(癸卯年) 새해 새날이 밝았습니다.
올 한해 여러분 가정 가정마다
건강과 행복을 비추는 새 아침의 햇살이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2023년은 새로운 충북교육이
온전히 새롭게 출발하는 첫 해입니다.
시대적 흐름과 사회적 환경이 급변하면서
교육환경 또한 빠르게 바뀌고 있습니다.
이에 미래를 대비한 충북교육의 변혁이 요구되고
그러한 교육수요자들의 요구에 맞춰
충북교육청 또한 본격적으로 혁신을 추진하고자 합니다.

도민은 물론 학부모 등 교육가족들의 눈높이에 미치지 못하는
조직문화의 획기적인 개선을 꾀하고,
충북교육의 가장 큰 현안인
학교교육 정상화를 위한 다각적인 활동을 통해
새로운 충북교육이 나아갈 길을 보여주도록 하겠습니다.
이에 앞서 충북교육이 새롭게 거듭나기 위한 선결 과제로
교육가족들과 함께 하는 교육환경을 만들고자 합니다.

그 첫걸음으로
교육현장의 다양한 생각을 모아 모두의 성장을 꾀하는
집사광익(集思廣益)을 새해 화두(話頭)로 정했습니다.
이에 맞춰 미래로 가는 충북교육 발전을 위한 걸음에
도민 누구나 함께할 수 있도록 귀와 마음을 열어 공감하고,
품과 길을 열어 동행하겠습니다.
이러한 지속가능한 공감동행 교육을 통해
우리 아이들이 교육의 품에서 한명 한명 빛날 수 있게
모든 충북교육가족들과 노력하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새로운 충북교육을 위해 교육청은
지금의 배움이 과거와 미래를 연결하고,
학교에서의 배움이 가정과 사회로 이어지도록
교육의 품을 넓히겠습니다.
배려와 존중을 통해 교육주체들이 서로를 받쳐주면서
미래교육의 기반을 다질 수 있도록 학교의 꿈을 키우겠습니다.
또한 학생 개개인에 대한 맞춤형 지도로
창의력과 인성을 갖춘 미래인재가 될 수 있게
아이들의 힘을 기르도록 하겠습니다.

존경하는 충북도민 여러분,
그리고 사랑하는 충북교육가족 여러분.
지금 전세계는
정보통신기술의 급속한 발전에 따른 4차산업혁명을 통해
지금까지 경험은 물론
예측조차 하지 못했던 시대를 맞고 있습니다.
모든 것이 바뀌는 대변혁의 물살에
교육 또한 변화의 새 시대를 마주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지금은 달라질 미래에 대비할 수 있는
교육적 패러다임이 요구되고 있으며
그 핵심은 창의력과 인성 등 기본 역량의 함양에 있습니다.
결국 학생들의 성장에 집중하는 교육의 본질을 회복하고
달라진 환경에 맞춰 다차원적 성장 플랫폼을 통한 맞춤형 지도로
개별 성장을 지원하는 것이
미래교육의 길을 여는 열쇠가 될 것입니다.

충북교육청은 이처럼
‘학생성장을 지원하는 미래학교’ 조성을
충북교육이 펼치고자 하는 교육시책의 맨 앞자리에 두었습니다.
미래학교는 학생 한명 한명의
잠재력과 창의성을 이끌어내는 배움터로
교육의 본질을 회복하고
미래를 열어가는 희망교육을 구현하겠습니다.

두 번째 교육시책으로는
‘삶의 품격을 높이는 감성교육’을 펼치겠습니다.
도덕적 상상력을 바탕으로
함께 성장하는 민주시민교육을 실현하고,
예술적 감수성으로 공감·소통할 수 있게 예술체험을 생활화하며
바른 인성을 갖춘 인재로 성장하도록
전인교육을 강화하겠습니다.

다음으로는
‘교육공동체와 함께하는 교육복지’를 구현하겠습니다.
지역별 교육격차를 해소하고 교육의 균형발전을 도모해
더 넓고 더 두터운 교육복지를 실현하면서
다양한 상황에 맞는 맞춤형 지원을 강화해
빈틈없는 교육복지, 차별없는 성장과 사회통합을 지원하겠습니다.

교육시책의 네 번째는
‘지역과 상생하는 교육생태계’ 구축이 되겠습니다.
교육주체가 각자의 위치에서 미래를 대비하고 성장할 수 있게
인적·물적 기반을 갖춘 교육생태계,
지역과 상생하는 교육기반을 통해 누구나 배우고 가르칠 수 있는
미래형 교육생태계를 만들겠습니다.

존경하는 충북도민 여러분,
그리고 사랑하는 충북교육가족 여러분.
앞서 말씀드린 교육시책의 실현을 위해
2023년 중점사업으로 다음과 같은 일들을 펼치고자 합니다.

첫째, ‘학생성장을 지원하는 맞춤형 교육’입니다.
AI 기반의 다차원 학생성장 플랫폼을 활용한
진단 및 피드백 강화와
학생성장 맞춤형 기초학력 책임지도제,
교육회복 현장지원단 운영,
위기학생 단계별 상담시스템 구축 등을 통해
학생 개별맞춤형 교육을 실시하겠습니다.
또한 에듀테크 기반 교실수업 개선 및 수업역량 강화로
창의융합형 미래인재를 육성하고,
현장 중심 학교지원 강화 및 일하는 방식 개선을 통한
수업과 생활교육 중심의 학교문화를 조성하도록 하겠습니다.

둘째, ‘전인적 인재육성을 위한 인성·시민교육’입니다.
먼저 찾아가는 인성교육 및 인성체험 바우처 지급,
세대공감동행 인성 중점학교 운영 등
함께 만들어가는 인성공동체 교육과
교육공동체 상호존중 교육으로
존중과 배려의 학교문화를 조성하겠습니다.
전인적 품성을 지닌 인재육성으로
학교교육과정과 연계한 책 읽는 학교문화 조성을 위한
‘1인 한달(1달) 1인문고전활동’ 즉, 1.1.1.운동 활성화와
지역별 인문소양교육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하며
자율과 책임, 참여와 실천의 시민교육 활성화로
공존과 상생의 세계시민을 육성하겠습니다.

셋째, ‘미래희망을 열어가는 창의인재 양성’입니다.
영재교육대상자 선발 도구 개발과
체계적인 영재관리를 위한 영재교육종합데이터베이스 구축,
글로컬 노벨 영재 해외프로젝트와
프로티어 리더 페스티벌 등을 골자로 하는
‘충북형 노벨 프로젝트’ 운영지원,
직업교육 글로벌 현장학습 등
미래역량을 키우는 영재교육을 펼치겠습니다.
더불어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연계 과학교육 활성화,
수학체험실·디지털리터러시 모델학교·수학채움학교 등
미래형 수학교육 및
충북 핵심 신산업분야 중심의 융합교육 강화 등
지역기반을 활용한 인재육성에 나서고
소프트웨어와 인공지능에 대한
학교교육과정 중심의 정보교육을 실시하겠습니다.
넷째,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충북형 온마을 배움터 조성’입니다.
민·관·학 협력을 통한 지역교육생태계를 만들어
학교와 마을이 함께 성장하는 지역공감학교 운영,
마을돌봄 및 방과후 온마을 학습망 구축 등
온마을 배움터를 조성하겠습니다.
또한 교육과정 연계 탄소중립학교 및 환경교육센터를 운영하고
유관기관을 통한 공유와 협력의 경제금융교육과
학교예술교육협의체 활성화,
지역별 테마가 있는 자연예술학교 운영 등
학교와 마을을 잇는 창의예술교육에 힘쓰도록 하겠습니다.

이러한 중점사업 외에도 지난해 충북도와 합의한
전국 도단위 최고 단가 학교급식 식품비 지원과
도내 초중고 전체 학생의 현장체험학습 지원을
올해 실시할 예정이며,
수요자 중심의 다양한 복지정책을
현장 의견수렴 등을 거쳐 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입니다.
이를 비롯해 5대 영역, 46개 실천과제의 공약 실행을 위해
올해 2천852억원의 예산을 투입, 순차적으로 진행하겠습니다.

존경하는 충북도민 여러분,
그리고 사랑하는 충북교육가족 여러분.
지금까지 말씀드린 충북교육의 모든 일들을
교육가족들과 함께 추진하기 위해
늘 열린 마음과 자세로 여러분들을 향해 귀를 기울이겠습니다.
새로운 충북교육, 지속가능한 충북교육에
도민 여러분과 교육가족 모두가 공감하고 동행할 수 있도록
더욱 분발하겠다는 약속을 드립니다.

충북교육은 우리 아이들의 성장을 위해
모든 구성원들이 자신의 역할을 다할 것이며
서로 이해하고 협력하는 상호존중의 조직문화를 통해
갖고 있는 모든 역량을
오롯이 아이들의 성장에 쏟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먼 길을 가기 위해서는 한걸음 한걸음이 쌓여야 하는 만큼
서두르지 않고 묵묵히
새로운 충북교육을 향해 발걸음 하겠습니다.

만물이 성장과 번창을 상징한다는 검은 토끼의 해
계묘년 새해,
여러분 모두 하고자 하는 바람들이 다 이뤄지고
꿈과 희망이 더 커지는 한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다시 한번 기원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23. 1. 1.
충청북도교육감 윤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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