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동양뉴스] 허지영 기자 = 서울시가 소비심리 위축으로 직격탄을 맞고 있는 소상공인을 위해 19일부터 1조6000억원 규모의 자금 지원에 나선다.
이 자금은 고금리 상황을 반영해 5년간 3.7% 고정금리로 공급하는 안심금리자금 7000억원과 시설자금·긴급자영자금 등 중소기업육성자금 9000억원으로 구성됐다.
이번에 처음 공급하는 안심금리자금은 업체당 최대 1억원까지 지원된다.
평균 3.7% 고정금리로 자금을 융자해 대출금은 1년 거치 4년 균등분할 상환하면 된다.
안심금리자금은 서울 소재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유흥업 및 도박·향락·투기 등 융자지원 제한업종은 지원에서 제외된다.
시는 이번 안심금리자금 공급을 통해 소상공인이 부담하는 금리가 시중금리보다 1% 이상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3300만원 융자 시 업체당 총 217만원의 이자를 절감할 수 있다.
자금이 필요한 소상공인에게 적기에 자금을 지원하는 9000억 규모의 중소기업육성자금은 자금별로 업체당 최대 5억원까지 가능하다.
시는 고정금리 자금을 2000억원 편성해 2.0%~4.1% 금리로 공급한다.
변동금지자금은 7000억원 규모로 시가 1.8% 또는 2.5% 금리를 보전해 자금을 이용하는 소상공인의 평균 실부담 금리는 3.8% 수준이 될 전망이다.
신청은 서울신용보증재단 홈페이지나 신한·하나·국민·우리은행 모바일 앱을 이용하면 된다.
박재용 시 노동공정상생정책관은 "경기 불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 일상 회복을 위해 총 1조6000억원 규모의 정책자금을 집중 투입할 계획"이라며 "소상공인들이 경영 위기를 빠르게 극복하도록 다각도의 지원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